기자명 현영교 기자 (skkuw@skkuw.com)

단과대학 학생회비 배분, 학생 수 비례액 축소돼
오늘(2일) 오후 7시 인사캠 전학대회 진행 예정

 

지난달 26일 진행된 확운에서 학생회비 배분안 의결을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확운에서 학생회비 배분안 의결을 하고 있다.
ⓒ성대신문

지난달 26일 2018학년도 1학기 인사캠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가 인사캠 국제관(90110호)에서 열렸다. 재적위원 72명 중 50명이 출석해 개회된 이번 확운은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회의는 △제50대 인사캠 총학생회 S:with(회장 조기화, 이하 스윗)의 사업 보고 △학생회비 배분 인준 △예산안·결산표 인준 △기타 안건 및 건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스윗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결과 △대형 인쇄물 사업 △입학식 △운동장 배정회의 등 지난 4개월의 사업을 보고했다. 등심위 결과 보고를 듣고 김진수(의상 13) 예술대학 학생회장은 등심위에 제출한 단위요구안의 반영 정도에 관해 질의했다. 조기화(경영 11) 총학생회장은 “등심위에서 단위요구안은 학생지원예산을 확충해야 한다는 근거 자료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분이 채택됐는지 답변은 어려우나 학교 측에 각 단위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각 단위에서 행정실이나 관리팀에 사업을 건의할 때 총학생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 인쇄물을 인쇄해주는 사업은 스윗에서 제공하는 가격이 업체보다 비싸다는 부분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2016학년도 전학대회에서 충분한 검토 후 정해진 가격으로 인쇄 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다시 시장조사를 하겠다고 전했다.

학생회비 배분 인준은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을 설명한 후 진행됐다. 단과대학의 학생회비는 △기본배부액 △납부액 비례액 △학생 수 비례액이라는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지난해에는 기본배부액과 학생 수 비례액이 40%로 동일했다. 그러나 학생 수가 적은 단과대학의 경우 학생회비가 부족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중앙운영위원회는 기본배부액을 45%로 확대하고 학생 수 비례액을 35%로 축소한 학생회비 배분 기준을 제시했다. 변경된 학생회비 배분안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어서 총학생회의 예산안과 결산표 인준이 있었다. 예산 지출 명세는 △경제관 뒤 조명 개선 △축제 실무비용 △학내 휴식 공간 확충 및 개선 등으로 편성됐다. 스윗은 학교 측에서 경영관과 경제관의 연결통로에 마련한 바테이블 의자가 파손돼 추가 설치하겠다며 학내 휴식 공간의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선웅(중문 14)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은 “바테이블 의자는 학교에서 설치했는데 학교 측 예산이 아닌 총학생회 예산으로 의자를 추가 설치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조 회장은 “학교의 예산을 사용할 경우 공개입찰을 거치는데 이로 인해 시간이 지연된다. 학우들의 불편사항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자 총학생회 예산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찬성 41명 △반대 4명 △기권 0명으로 가결됐으며 결산표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학생대표자들의 자유로운 건의사항 논의를 끝으로 2018학년도 1학기 인사캠 확운은 마무리됐다. 이번 확운은 의견 충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앞으로의 총학생회 운영 방향에 관한 논의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 중어중문학과 학생회장은 “지금까지 이행한 사업에 관해서는 자세히 설명했지만 시설 개선 외에 앞으로 있을 사업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전학대회에서는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학대회는 오늘(2일) 인사캠과 자과캠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