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커뮤니티, 따로 노는 온라인 성균인
분산된 커뮤니티, 따로 노는 온라인 성균인
  • 허준혁 기자
  • 승인 2018.04.02 22:51
  • 호수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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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사랑·에브리타임, 재학생과 졸업생 간 소통창구 되지 못해
스윗 “학우들의 의견 수렴해 커뮤니티 개설 준비 중”


현재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에는 성대사랑과 에브리타임이 있다. 그러나 운영상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부재하고 학우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가 부족해 새로운 커뮤니티 개설에 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광현(소비자 13) 학우는 “성대사랑과 에브리타임은 우리 학교의 커뮤니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우리 학교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며 학우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성대사랑은 △이용자 수 부족 △외부인 통제 불가 △앱 서비스 부재 등의 요인으로 제대로 된 커뮤니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성대사랑은 반 오픈 형식의 웹사이트이기 때문에 재학생과 졸업생 이외에 외부인이 출입해 게시글을 볼 수 있다. 김준엽(경영 12) 학우는 “성대사랑으로 접속하지 않아도 자신이 작성한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낳는다”며 반 오픈 형식의 웹사이트에 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덧붙여 그는 “학교 커뮤니티와 같은 사이트는 외부에서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대사랑은 이용자가 적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플랫폼이 웹에서 앱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웹을 기반으로 운영하던 성대사랑이 이 점을 파악하지 못해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성대사랑의 방문횟수가 18만 회인데 비해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는 192만 회,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는 323만 회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에브리타임에는 △관리자 부재 △익명 시스템 운영 △졸업생과 재학생 간 소통 미흡의 문제가 있다. 에브리타임은 게시판 관리자가 따로 없고 학우들이 직접 게시판을 개설한다. 또 익명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정 소수 이용자가 게시판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일례로 2016년 익명의 이용자가 전공진입과 관련해 공포심을 조장하는 글을 올려 학우들의 전공 선택을 방해한 적이 있다. 이에 학우들은 인기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에 지원했고, 전공진입이 끝난 후 익명의 유저는 공포심을 조장한 글은 거짓이며 자신은 인기학과에 지원했음을 밝혀 논란이 됐다. 한편, 졸업생들이 에브리타임에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사회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다. 김주한(글경영 14) 학우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활동하는 장이 만들어져야 콘텐츠가 계속 생산되는데 성대사랑이나 에브리타임은 그런 공간을 제공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50대 총학생회 S:with(인사캠 회장 조기화, 자과캠 회장 김준석, 이하 스윗)은 현재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커뮤니티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석(건축 11)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커뮤니티를 만들면 총학생회 산하단체인 커뮤니티관리위원회를 발족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인수인계를 통해 다음 총학생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맛집 △수강신청 △학교공지와 같은 콘텐츠를 넣어서 학우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커뮤니티를 방문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개설 초기에 부족한 데이터베이스는 성대사랑과 에브리타임에 있는 정보들을 재가공해서 커뮤니티에 추가할 예정이며 총동창회에 도움을 요청해 졸업생이 방문하도록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건(글경제 13) 학우는 “성대사랑이나 에브리타임이 제공하지 않는 정보를 스윗이 만든 커뮤니티가 제공한다면 충분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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