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했던 에스카라, 게임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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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정현 기자
  • 승인 2018.05.14 22:21
  • 호수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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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사캠 최초 성균인존 마련
킹고자율존, 줄어든 부스 대체 노력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50대 인사캠 총학생회 S:with(회장 조기화, 이하 스윗)의 주최로 2018 대동제 ‘ESKARA’가 개최됐다. 허한솔(신방 15) 부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이 게임 속 세상에 몰입함으로써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덜기 바랐다며 대동제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에 대동제 일차별 콘셉트를 ‘투토리얼’, ‘메인 게임’, ‘게임 클리어’로 설정해 축제를 게임 과정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그에 맞는 주·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간 금잔디 광장에는 △추억의 오락실 △스윗 부스 △학생 부스 △점보 슬라이드가 설치됐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가 ‘게임’인 만큼 추억의 오락실 부스에는 DDR, 두더지 잡기, 펀치 기계, 비디오 게임기를 마련해 학우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윗 부스에서는 명륜이 캐릭터가 프린팅된 티셔츠와 프로모션 물품을 배부했다. 김민채(경영 17) 학우는 “티셔츠 디자인이 예뻐져 자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배부 과정에서 재학생 확인 절차가 간단하고 신속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금잔디 중앙에서 점보 슬라이드가 진행돼 학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온 전현정(한교 17) 학우는 “안전요원분이 주의도 주셨지만 시설 자체에 대한 위험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 부스에는 △단과대학 학생회 △중앙동아리 △학회 등이 참여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상원(경제 15) 문화기획국장은 “학생 부스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함으로써 학우들이 수많은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야간에는 △전야제 △마이 리틀 성대 싱어 △연예인 공연 △애프터 파티가 진행됐다. 특히 대동제 하루 전인 8일에는 전야제로 영화 상영 시간을 마련해 축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윗 측에서는 대동제에 쓰일 화면이 전날 설치됨에 따라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에 진행된 마이 리틀 성대 싱어에는 8팀이 참가했다. 참가 팀은 전문 보컬 트레이너가 함께 심사해 선발했다. 본선은 8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청중들이 현장 투표하는 방식으로 승자를 선출했다. 1등을 차지한 정승연(영문 13) 학우는 “친구와 가요제에 참가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지만 지인이 많을수록 유리해지는 투표 방식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예인 공연으로는 △선우정아 △스윙스 △잔나비 △트와이스 △홍진영 등이 참여해 무대를 채웠다. 정 문화기획국장은 “게임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날짜별로 스토리를 구성해 그에 맞는 연예인을 섭외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허 부총학생회장은 “대동제는 학교 이미지와 결부되기 때문에 진행자 선정에 신중을 기했으며 발언과 관련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트와이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축제 진행자의 발언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공연 앙코르 요청을 ‘서비스’라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진행자의 태도에 불만을 표했다.

이번 대동제는 주점 내 주류 및 안주 판매가 불가능해진 점이 화두가 됐다. 김진수(의상 13) 예술대학 학생회장은 “확대운영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주류 및 안주 판매는 금지했고 대신에 단과대 별로 소속 학우들에게만 주류를 무료 배부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외부인보다 학내 구성원 위주의 축제가 돼 사람은 줄었지만 분위기는 예년과 비슷했다”며 좀 더 성숙한 축제 문화를 위한 준비 과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주류·안주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부스 취소가 늘면서 학우들의 혼란이 있었다. 이에 스윗은 600주년 기념관과 농구장에 킹고자율존을 마련해 주류를 외부에서 반입해 마시는 학우들의 편의를 도왔다.

더불어 스윗은 주·야간 프로그램 외에 학우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명륜 파출소와 협의해 순찰을 요청했으며 총학생회와 파출소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위기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을 가능케 했다. 또한 대동제 마지막 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성균인존을 운영했다. 안쪽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구역을 두 개로 나눠 환자 이송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허 부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주어진 예산으로는 성균인존을 안전하게 구성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어 축제 예산 외에 학교 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펜스를 더욱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균인존 준비 과정의 미흡한 부분으로 인해 우리 학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구체적 설명 없이 구역에 대한 자격을 재학생·휴학생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7일 스윗은 “인명사고의 우려뿐 아니라 재학생·휴학생 외의 학교 구성원들에 관한 확인의 어려움 때문이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성균인존의 운영방식을 전면 수정해 구역에 대한 대상을 성균인 전체로 확대했다.

허 부총학생회장은 대동제를 마치며 “대동제는 임기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첫 대형행사이기도 하고, 수많은 변수들로 인해 축제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 주류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외부 기업들의 후원이나 협력 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실제로 한 기업에서는 첫째 날 애프터파티 DJ 후원과 음료 제공을 약속했으나 축제 며칠 전 취소를 통보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추가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했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무사히 DJ를 섭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 도입한 성균인존의 경우, 운영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학내 구성원들 모두의 협조 덕에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대동제 관련 자료의 축적과 완전한 인수인계 과정을 통해 성균인의 긍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축제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진 | 김한샘 기자 hansem8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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