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신문을 읽고]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신문에 쓰이는 단어와 문장은 되도록 여러 번의 검토를 거쳐 적절하고 문법에 맞게 쓰여야함이 당연하다. 물론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아직 부적합한 단어와 비문, 통일성 없는 띄어쓰기가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3면의 ‘사법고시 설명회’는 ‘사법시험 설명회’라고 함이 옳다. 또한 5면의 ‘화이트데이’ 사진칼럼의 캡션 역시 어색한 비문이다.

1면에 실린 ‘등록금 토론회’기사는 원래의 이름대로 ‘등록금 공개 청문회’라고 제목을 썼어야 한다고 본다. 기사내용과 같이 총학측의 불참이유가 ‘청문회’라는 용어 때문이였다면, 성대신문에서 굳이 임의대로  ‘토론회’라고 이름을 바꾸어 쓸 이유는 없다. 2면의 등록금 인상에 관한 기사에선 ‘본교 등록금 확정안’에 나온 ‘2003년 등록금’은 ‘2002년 등록금’의 착오로 보인다. 올해 인상된 등록금은 표에 나온 액수에 증가분 6.9%를 합한 것으로 고쳐야 옳은 계산이다. 정확한 자료제시가 신문의 신뢰성을 높여줌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종합보도면에서 매학년도 3월초마다 문제가 되는 ‘불량 어학교재 판매’에 대한 경고성 기사를 올해 첫 발행 신문에서 다루었다면 신입생들이 경각심을 가져서 피해자도 훨씬 줄었을 것이고 지난 번 신문에 난 학복위의 ‘피해 학생 구제 안내 ‘기사도 필요 없었을 것이다. ‘종합보도’기사의 경우 직접적으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가 많으므로 시의성과 정확성 그리고 공지 효과를 재고해주기 바란다.

8면의 사회참여에 대한 총학생회관련 기사는 일방적인 면이 강하다. 사회참여가 옳은 것이고 성대의 총학생회는 비운동권이어서 사회참여에 소극적이란 내용은 성대신문의 ‘사설’에서나 쓸 수 있는 것으로 기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일방적인 비난형에 가까운 기사로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비난형 기사가 되지 않으려면 단과 대학 학생회의 사회 참여에 관한 내용도 같이 실어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대학 학생회의 사회참여의 ‘득 과 실’을 모두 살펴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사의 중요도에 따른 편집과 배열, 제목 크기 선정을 다시 한번 점검해서 독자들이 기사에 대한 중요성을 편집 형태만 보고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니터링 요원 유동주 (법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