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경기도지사 후보자

기자명 지웅배 기자 (sedation123@naver.com)

도내 불균형 문제, 지역별 특성 반영해야
사회 진출의 균등한 기회를 위해 공정출발지원금 지급할 것

ⓒ정의당 캠프 제공


경기도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실업과 노동의 질이 저하된 점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도내 민간기업체의 비정규직 고용현황에 따르면, 총 72만 7928명 중에서 비정규직은 23만 7923명(32.7%)인데 이는 전국 300인 이상인 기업의 비정규직 비율(14.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고 경기도청이나 경기도 공공기업의 위탁사업을 하는 공공기업이 직접 단체협상을 맺도록 하겠다. 또한 경기도의 노동조합의 조직률을 2배로 늘리고 경기도 차원의 ‘노사민정협의회’를 구상 중에 있다.

도내에 지역 간 불균형이 심한데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경기도는 북서부에 평화경제, 동북부에 힐링경제, 남부에 첨단경제와 같이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해 각 지역에 맞는 정책을 모색하고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활성화된 경기도 북부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유치하고, 개성공단과 연계해 전진기지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 상수도 보호 구역과 군사시설에 따른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동북부 지역은 보상의 의미로 ‘생태계보전보상제’를 추진하겠다. 경기도 남부는 기존의 첨단산업과 대중국 무역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주거 문제를 앓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는가.
청년 주거 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다. 청년 1인 가구에 공공임대 주택을 확대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기숙사 수용률 30%이상 의무화 △2천만원까지 소액 보증금 대출대상 확대 △사회주택 공급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 공공택지의 민간매각을 중단하고 시장가격에 기초한 건축비를 산정하여 반값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 1인 청년 가구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주거 문제에 대한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된 청년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가.
청년실업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정출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지원금 지급은 협약을 맺은 시부터 북부지역과 동북부 지역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 기존의 경기도 정책은 청년 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구조였다면 이 제도는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만19세 청년들에게 모두 300만 원을 나눠주어 안식년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청년들이 일정 기간 새로운 환경에서 여행·인턴·창업 활동 등을 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겠다. 둘째, 경기도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에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현재 3%에서 5%로 확대하여 이를 민간부문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다. 실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