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연수 (daleksupreme@naver.com)

멜로망스, 음악으로 공감과 위로 전해
진로 고민 사연에 "하고 싶은 일 도전하라" 조언 남겨

김 학우(왼쪽에서 첫째)와 홍 학우(왼쪽에서 둘째)가 가수 멜로망스와 함께 로망's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l 김한샘 기자
김 학우(왼쪽에서 첫째)와 홍 학우(왼쪽에서 둘째)가 가수 멜로망스와 함께 로망's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l 김한샘 기자


지난달 30일, 제35회 성대방송국 음악감상제 ‘로망's 클리닉’이 인사캠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우리 학교 방송국 SUBS(이하 방송국)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의 ‘대2병’을 치유해주는 클리닉을 컨셉으로 했다. 이날 초청 가수로 멜로망스가 함께해 학우들과 고민을 나누고 음악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는 △오프닝 △로망's 클리닉 △클로징 순으로 진행됐다.

방송국원 강선우(생명 17) 학우의 멘트로 시작을 알린 로망's 클리닉은 △약력 소개 △고민 상담 △선물 처방 코너로 구성됐다. 방송국원 홍혜민(국문 17) 학우와 김건우(글바메 17) 학우가 로망's 클리닉의 MC를 맡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코너인 약력 소개에서는 멜로망스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우리 학교를 보고 떠올린 이미지를 피아노를 연주해달라는 MC의 부탁에 멜로망스는 아리랑을 연주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대2병’이라면 가질 만한 고민을 멜로망스와 함께 나누는 고민 상담 코너가 이어졌다. 방송국은 사전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고민이 담긴 사연을 받았다. 진로에 있어서 안정과 도전 가운데 방황하고 있다는 사연에 대해 멜로망스는 본인의 자리에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방송국은 관객 입장 시 멜로망스에게 궁금한 것과 듣고 싶은 노래를 티켓에 작성토록 했다. 마지막 코너인 선물 처방에서는 멜로망스가 직접 질문을 채택해 답변하고 신청곡을 불렀다. 해당 코너는 멜로망스의 사적인 이야기는 물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나누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생에서 단 하나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냐는 질문에 대해 멜로망스는 대학 입학의 순간과 미래에 가족사진 찍는 순간을 골라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멜로망스는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멜로망스의 특색에 맞게 즉흥적으로 불러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질문이 소개된 관객은 뮤지컬 티켓과 멜로망스의 친필 사인이 적힌 앨범을 상품으로 받았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 로망's 클리닉은 앙코르곡 ‘선물’과 강 학우의 멘트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 학우라면 일반인 친구 1명을 동반할 수 있게 해 750여명에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 방송국원 정혜원(국문17) 학우는 “입장이 늦어져 공연이 지연된 점이 아쉬웠지만, 행사는 신속하고 알차게 진행됐다”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관객으로 참여한 한주은(경영 17) 학우는 “멜로망스의 노래가 행사의 주제인 ‘대2병’과 잘 맞아떨어져 힐링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