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문화

기자명 성대신문 (skkuw@skkuw.com)

자과캠 총학생회 S:with(회장 김준석, 이하 스윗)의 소통·문화 공약들은 비교적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또한 미이행된 공약들 대부분이 진행 단계에 있어 공약 이행에 관한 기대를 높였다.

스윗은 학생자치에 대한 학우들의 무관심을 줄이고자 학생회-학우 간 소통에 중점을 뒀다. 이에 공약 이행 사항 및 회의 진행 결과를 자보형식으로 페이스북에 공지했으며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활용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형우(화공 15) 학우는 “학우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 학내 소식들을 게시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댓글에도 성실히 답변해줘 학생회와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스윗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벤트 제휴 페이지 신설 △중운·연석중운·전학대회 회의록 공유 △학사일정 공고 등을 진행해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온라인에 치중한 소통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제기했다. 강태형(건축토목 14) 학우는 “SNS를 하지 않아 스윗이 학우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체감이 되지 않았다”며 오프라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우려해 스윗은 학기 초부터 △교내 게시판 정리 △정기 오프라인 설문조사 △영·중문 번역 공지 △총학 중간평가제 등의 오프라인 소통 방식을 계획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교내 게시판 정리 사업은 게시물 정리 기준 미비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며 방학 중에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지사항에 대한 영·중문 번역 사업의 경우, 자과캠 내 중국인 학우 비율이 적다는 점과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학생들을 고려해 영문으로만 공지하는 형식으로 바뀌어 이행된다. 총학 중간평가제와 정기 설문조사에 관해 김준석(건축 11) 회장은 “총학 활동이 옳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평가받고 공약 이행에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공약”이라고 밝혔다. 관련 공약은 세부적인 평가 항목 및 질문들을 협의해 오는 9월 시행될 예정이다.

문화 부분에서는 △문화제휴사업 확대 △반성폭력 교육확대 △성균인존 △스윗 멤버십 업체 유지 및 선명화 등의 공약들이 이행됐다. 스윗 멤버십의 경우, 총학생회와 업체가 1년 단위로 세부 내용을 협의하던 기존의 계약 방식을 개선했다. 스윗은 협의 사안들을 계약서 형식으로 문서로 만들었으며 이를 다음 총학에게 인수인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가 바뀜에 따라 변경됐던 멤버십 업체 및 혜택들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스윗은 주변 상권과 캠퍼스 문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문화 공약을 협의 중이다. 시범 단계를 거치고 있는 ‘밤밭거리 및 학교 주변 거리 활성화’ 공약이 이에 해당된다. 김 회장은 “인사캠 소나무길과 대명거리처럼 자과캠 거리들에 율천동의 특색과 우리 학교 문화를 더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위해 총학뿐만 아니라 동아리연합회 先(회장 안민석), 밤밭문화센터가 함께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있으며 세부 사안을 논의 중에 있다. 시범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 사업은 학우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 축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2달에 1번 개최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교내관리인 및 미화원 처우개선 캠페인 시행 △무학점 문화강의 △복학생을 위한 트리플 로드맵 안내 프로그램 △캠퍼스 지도정리 등의 미이행 공약들은 논의를 거쳐 오는 2학기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학우들이 밤밭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 l 박태호 기자
자과캠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