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채연 (cypark4306@skkuw.com)

대학생으로서의 첫 날, 입학식에서 성대신문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 또 얼마나 고된지 아무것도 몰랐던 새내기의 패기가 나로 하여금 지원서를 쓰게 했다. 면접을 보고 합격했을 때까지는 참 즐거웠는데, 트레이닝을 시작하자 줄곧 꿈꿔왔던 대학의 동아리와 신문사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체계적인 업무 체계와 마감일정 그리고 편집회의는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직 깊은 공부를 해보지 못했기에 얕은 지식으로 기획문건을 만들면서 제출할 때는 창피함과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를 중간에 그만두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습트레이닝을 마치면서 내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낀 만큼,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더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