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기황 (rlghkd791@skkuw.com)

짧고도 길었던 트레이닝 시기가 끝이 났다. 추가 수습으로 들어와서 트레이닝 기간이 짧기도 했지만 그만큼 일정이 타이트하기도 했다. 때로는 내 일정과 충돌하기도 하고, 때로는 트레이닝 과제를 하느라 새벽 늦게 잠이 든 적도 있다. 그랬던 트레이닝 기간이 끝나고 나니 어느새 방학이 반절이나 지나있었고 8월 중순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트레이닝이 아니라 매 순간이 실전이다.


앞으로 어떤 기자가 되겠다는 뻔한 ‘클리셰’는 반복하지 않겠다. 누구나 다 좋은 기자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을 것이고, 내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기자 모습은 첫 번째 트레이닝 과제에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저 앞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인지 수습일기만큼은 아무런 격 없이 단순한 의식의 흐름으로 써보고 싶었다. 앞으로 이런 식의 흐름 없고 논리 없는 글을 쓸 일이 있을까? 적어도 앞으로 신문사 활동을 하면서는 이 글이 내가 내키는 대로 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