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경원 (skw8663@skkuw.com)

'학우 생활 도우미'가 목표···학우 인지도 낮다는 반응도

경제대학 학생회 이룸(회장 이강민, 이하 이룸)은 학우들의 생활 도우미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멘토링 프로그램 △스터디매칭 △간식 배부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그러나 학생회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인지도나 관심이 낮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룸은 7기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을 오는 9일 진행할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 장년층의 졸업생 멘토와 재학생 멘티 3명이 조를 이뤄 멘토링을 시작한다. 자소서 첨삭이나 채용 합격자와의 만남 주선 등의 방식으로 진행해 학우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강민(글경제 14) 회장은 “예상보다 많은 학우들이 신청했다”며 “멘토 수를 늘려 알찬 멘토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우 간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지난 6월 스터디매칭 사업을 시도했다. 과목별로 학우들을 모집해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진행했으나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기말고사 2주 전에 갑작스럽게 신청을 받아 학우들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회장은 “이번 학기에는 수강 신청 정정 기간 이후 바로 모집해 많은 학우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룸은 예년과 달리 인문관뿐 아니라 국제관에서도 간식을 배부했다. 현수진(경제 15) 부회장은 “인문관까지 와서 간식을 받아야 하는 글로벌경제학과 학우들을 위해 지난 기말고사부터 국제관에서도 간식을 배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립성이 강한 경제대의 특성상 학생회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낮다는 목소리도 드러났다. 정대교(글경제 18) 학우는 “전체적으로 학우들 사이에서 인지도나 관심이 낮은 것 같다”며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학생회에서 더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룸은 이번 학기부터 시험기간 강의실 대여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글경제는 열람실이 따로 있어 중앙도서관이 꽉 차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경제학과나 통계학과는 그렇지 않다”며 “인문관이나 경영관에 학우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행한 사업으로는 △대여 물품 보강 △사물함 전수조사 △카톡 플러스친구 신설 등이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이행할 공약과 사업들에 대해 학우들이 더 열정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