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기황 (rlghkd791@skkuw.com)

단순 복지 사업을 넘어 진로 설계까지

경영대학 학생회 BE:US(회장 음승현, 이하 비어스)는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우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힘썼다.

먼저 비어스는 학우들의 회계 능력 보증을 위해 ‘회계 인증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융합인증제도 중 하나로 회계 관련 강의를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고 졸업 조건을 채우면 회계 인증이 발급되는 것이다. 비어스는 이를 통해 회계사 자격증 취득 이외에는 회계 관련 과목 수강 여부를 증명할 방법이 없었던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했다. 음승현(경영14) 회장은 “앞으로 학우들이 재무 혹은 회계 관련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어스는 유학생들을 위해 중국어 경영 전공 분반 강의를 개설했다. 경영학과는 기초강의 수강 없이 심화강의 수강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학우들이 기초강의를 제대로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어스는 기존의 강의는 유지하되 중국어 기초강의를 각 학기당 4개씩 추가 개설해 중국인 학우들의 학업 증진에 기여했다.

복지 사업은 크게 시설 개선과 대여 물품 확대로 나뉘었다. 시설 개선으로는 파손 사물함 및 노후화된 문 정비를 이행했다. 더불어 학우들의 충돌 사고가 잦은 경영관 계단에 안전사고 예방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대여 사업 물품으로는 △계산기 △보조배터리 △우산 △재무 계산기를 구비하고 복수전공생들도 사물함 및 물품 대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대해 최재호(경영 13) 학우는 “계산기를 가끔 잊고 올 때가 있는데, 학생회에서 대여해주니 든든하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어스는 경영대학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원활히 하고자 노력했다. 유학생들을 위해 ‘글로벌 오피스 아워’를 신설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인원을 배치해 중국어 및 영어로 안내받을 수 있게 했다. 교수와 학우들 간의 소통을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 ‘교수 정기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지를 통해 학우들의 질문을 취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인터뷰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시해 학우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한 비어스는 추가적으로 △기업 탐방 △담당 교수제 개편 △타 학교 경영관 탐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음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단순 복지 사업뿐만 아니라 경영대학 학우들의 진로 설계 및 학교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생회로 남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