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한샘 (hansem8718@gmail.com)

모든 공약 이행 후
새로운 사업 추진 중

흡연구역 개편 사업은
준비 과정에 아쉬움 남아

경영대학 학생회 BE:US(회장 음승현) 음승현(경영 14) 회장, 그가 그리는 학생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음승현(경영 14)
                 음승현(경영 14)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학생회장은 회장을 하고 싶은 사람보다는 학교에 건설적인 불만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자의 경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 대한 건설적인 불만을 가지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해당 학생회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좋은 사업들을 오래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경영대학에 불만이 있다기보다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하게 되었다.

회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모든 일을 할 때, 위에서 지시만 한다면 현장에서 일하는 학생회 구성원들은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항상 기획이나 행사 등 모든 일에 참여해서 주도하려고 한다. 이번 흡연구역 캠페인과 같이 작은 일에도 부회장과 많은 역할을 맡고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식으로 일을 분담하고 있다.

이번 학생회에서 진행한 사업 중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흡연구역 개편은 아쉬움이 남는다. 부지 확정이 늦어져 캠페인을 급하게 준비했다. 스티커나 현수막, SNS 등을 활용해야 하는데, 부랴부랴 현수막 주문을 했고 곧 부착할 예정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개강 전에 미리 준비하고 첫 주에 알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이번 학기에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주 성대신문 1636호에서도 다뤄 준 대로 선거공약을 전부 이행했다. 그래서 추가적인 사업으로 기업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과학대에서도 이전부터 해온 것인데, 기업체에 대해 배우는 경영대에서 기업을 탐방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동문회, 행정실, 인재개발팀을 통해 선배들과 접촉한 결과 KB증권으로 기업탐방을 진행할 수 있었다. 현재 구글 코리아와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어떤 학생회가 되고자 하는가.
경영학과는 보통 2학년 1학기를 기점으로 과 생활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다. 사실 그 이후에도 학생회가 필요할 텐데 사물함 분양 사업 외에는 만나기가 힘들다. 개인주의적인 우리 학교 내에서도 가장 개인주의적인 경영학과에서, 서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줄 수 있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이를 위해 준공될 제2경영관에 학우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동시에 경영학과 학우는 과 생활을 하지 않는 시점이 오면 내던져지는 기분이 든다. 수업 종류가 많고 커리큘럼을 스스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마케팅 강의를 들어도, 마케팅을 좋아해서 듣는 것인지 재무와 회계를 피해서 듣는 것인지 확신이 잘 서지 않는다. ‘이 분야로 가도 괜찮을까?’, ‘회계사가 괜찮다는데 CPA를 볼까?’, ‘고시를 볼까?’ 이런 생각이 계속 엄습한다. 이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인사를 초청해서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며 도움이 되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