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예나 (yena0710@naver.com)

학우 참여 이끈 행사 ··· 복지 증진은 '글쎄'

스포츠과학대학(이하 스과대) 학생회 Sport Sapiens(회장 유영재, 이하 스포츠 사피엔스)는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한 학기를 이끌었다.

스포츠 사피엔스는 지난 6월 스과대 체육대회를 개최해 선후배 간 친목을 다지고 교수와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회에서는 △단체줄넘기 △씨름 △줄다리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이후 바비큐 파티를 열어 스과대 구성원들이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기에는 타 단과대와 협력해 진행하는 공동 체육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일규(스포츠 14) 부회장은 “학우들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오는 17일에는 ‘제1회 스과대 학술대회’가 예정돼있다. 이는 학우들이 전공분야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지난달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가 선정됐다. 심사는 학내 각 분야의 교수들이 담당하며 3등까지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학과장 상장을 수여한다. 김 부회장은 “학술대회가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우들의 진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학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들은 이행되지 못했다. 전공서적 및 교자재 구매에 대한 학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대여 사업은 수량 부족의 문제와 강의의 변동 사항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대여 사업을 진행해 학우들이 요청할 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한 학기 동안의 학생회 활동에 대해 김 부회장은 “지난 학기 학과 내 안타까운 일들이 많아 계획했던 행사들이 무산돼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남은 임기 동안 계획된 행사와 후대 학생회로의 인수인계를 충실하게 마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