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경원 (skw8663@skkuw.com)

의과대 이전 사업에 주력, 새로움 없다는 목소리도

의과대학 학생회 두드림(회장 박정용, 이하 두드림)은 의과대학 강의 장소를 일원역사로 변경하는 와중에도 역대 학생회로부터 이어진 사업들을 계속했다. 그러나 새롭게 시행한 사업이 1개에 그쳐 아쉬움의 목소리도 드러났다.

먼저 두드림은 본과 강의실 변경에 따라 학생 편의시설을 이전했다. 기존에는 본과 수업이 삼성 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3층에서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학기부터는 일원역사 8, 9층에서 이뤄진다. 이에 두드림은 행정실과 협의를 거쳐 △동아리실 △체육시설 △학생회실 △휴게실을 일원역사로 옮겼다. 또한 셔틀버스 노선을 조정해 일원역에도 정차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우들의 편의를 더했다.

두드림은 의대 구성원 간 교류 증진을 위해 기존에 해오던 사업도 이어갔다. 지난 4월 등산대회를 주최해 교수와 학우들이 함께 청계산을 등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국가고시 응시 선배 응원 행사 △스승의 날 기념행사 △예과 총 MT를 주관했으며, 오는 11월에는 본과 1학년 학우들을 위한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우들의 화합과 친목을 위해서는 지난 4월 제1회 E-sports 대회를 개최했다. 게임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며 학년 대항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회에 참가한 이정민(의예 17) 학우는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선배들과 교류할 수 있어 뜻깊었지만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교류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가인원이 학년 당 5~7명에 불과하고 종목이 1개에 그쳐 많은 학우의 참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에 박정용(의학 14) 회장은 “이번 학기에는 참가 희망자 수에 따라 팀을 늘려 많은 학우가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학기 동안 두드림을 이끈 박 회장은 “의과대학 이전으로 인해 새로운 행사 기획이 부족했지만 기존에 진행되던 사업을 이어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우리 학교에서 의과대학만 따로 떼어져 있는 느낌”이라며 “학우들이 학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발히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