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종로07, 시동 걸릴까
제동 걸린 종로07, 시동 걸릴까
  • 박기황
  • 승인 2018.09.17 17:04
  • 호수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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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 버스 안전성 검토 진행 중
변경 노선, 셔틀버스 노선과 비슷해

 

인사캠 총학생회 S:with(회장 조기화, 이하 스윗)과 관리팀(팀장 이규태)은 종로07 마을버스 학내 진입을 통해 셔틀버스를 대체하려는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해관계의 충돌과 버스 안전성 검토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0년간 물가와 임금은 상승했으나 셔틀버스 이용료가 300원으로 동결된 채 운행돼 적자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또한 셔틀버스가 노후화돼 현행법에 따라 사용 가능 햇수가 끝나가는 차량을 모두 신차로 교체해야 한다. 이에 셔틀버스 운행에 관한 재정적인 문제가 초래됐다. 더불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학우들 대부분이 지하철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탐에도 불구하고 환승이 불가능해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스윗과 관리팀은 종로07 마을버스를 학내에 진입하도록 함으로써 셔틀버스를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학교 측은 사업 진행을 위해 종로07 마을버스 운수업체인 와룡운수와 합의를 이뤘다. 해당 사업이 시행될 경우 종로07 마을버스 2대와 셔틀버스 6대가 함께 운용된다. 이는 재정상 이유로 일괄적인 마을버스 증차가 어렵기 때문이며 6개월에 1대씩 마을버스는 증차하고 셔틀버스는 감축할 예정이다. 기존 셔틀버스 운전기사는 본인 의사에 따라 와룡운수 종로07 마을버스 운전기사로서 본업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종로07 마을버스는 *CNG 버스로 운행될 계획이다. 관리팀(팀장 이규태) 이승훈 주임은 “CNG 버스는 타 연료보다 대기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돼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존 셔틀버스나 마을버스보다 크기 때문에 탑승 가능 인원이 증가할 예정이다. 노선은 셔틀버스 노선을 기반으로 하되 회차 지점을 이화 사거리로 확대해 기숙사생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노선 순환 시간은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현재 시범운행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 7월 25일 종로구청에서 진행된 ‘종로구 마을버스 노선 조정 심사 위원회’(이하 심의회)에서 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와 일부 구간 안전성 여부로 인해 보류 판정이 났다. 그러나 혜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한중) 박한중 위원장(이하 박 위원장)은 “심의회에서 기존 셔틀버스로 인해 상권이 침해됐다고 발언했을 뿐 종로07번 노선 변경이 상권을 침해할 것이라 발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성균관대학교 학생들도 우리 구민으로 여긴다”며 “다음 심의회에서는 노선 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 설문조사 결과 와룡공원으로 이동할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커 88%가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성 여부에 관해서는 종로구 국민생활관 앞 로터리에서 혜화동로터리까지의 구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구간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며 보행도 확장 공사 진행 계획이 있어 CNG버스 운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심의회 이후 현재까지 안전성 테스트가 진행 되고 있다. 이 주임은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이 나도 기존 셔틀버스보다 큰 차량의 도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과는 대조적으로 전영준 종로구 의원은 “해당 사업이 진행되면 구민 세금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되는 것으로 학교의 책임 전가로 보인다”며 “학교 측에서는 대체를 통해 얻은 이득만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에 이 주임은 “마을버스 도입은 학생들의 대중교통 환승과 휴일 및 야간 운행 요구에 따라 학생들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책임 전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무렵부터 학우들은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스윗은 관리팀과 함께 지난 5일 국제관(9B217호)에서 ‘종로07 마을버스 학내 진입 관련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진행 경과를 보고한 뒤 질의시간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스윗은 간담회 이후 보류 사유에 대한 추가적인 대안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캠 총학생회 조기화(경영 11) 회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셔틀버스 운영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다음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교 측과 협상할 때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당 사업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셔틀버스는 신차로 교체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셔틀버스 운수 업체와의 계약 만료로 인해 셔틀버스 이용료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CNG 버스=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정연료인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친환경 대형 버스. 현재 대부분의 버스가 CNG 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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