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타인의 삶’ 살고 공감 배우자
게임으로 ‘타인의 삶’ 살고 공감 배우자
  • 우연수
  • 승인 2018.11.26 17:47
  • 호수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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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 스타트업캠퍼스에서 Parag Mankeekar 박사(왼쪽)와 김수향 디렉터가 ‘공감 기반 글로벌 소셜 앙트레프레너십 공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김한샘 기자 hansem8718@

 

공감 강조한 아쇼카 펠로우 Parag Mankeekar 박사
RealLives, 승리도 패배도 없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지난 21일 우리 학교 경영관 스타트업캠퍼스(33105호)에서 창업지원단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가 주관한 ‘공감 기반 글로벌 소셜 앙트레프레너십 공개 워크샵’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사회혁신 비영리단체 ‘아쇼카’의 펠로우 Parag Mankeekar 박사(이하 Mankeekar 박사)를 초청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RealLives’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공감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우들이 자리해 공감과 사회혁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아쇼카 한국’의 김수향 디렉터가 아쇼카에 대해 소개했다. 아쇼카(Ashoka)는 산스크리트어로 ‘슬픔을 적극적으로 사라지게 하다’라는 뜻이다. 글로벌 사회혁신 비영리단체 아쇼카는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적 기업가를 융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발된 아쇼카 펠로우는 전 세계 93개국에 걸쳐 약 38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11명의 아쇼카 펠로우가 있다.

이어 강단에 선 Mankeekar 박사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고 들은 경험을 공유했다. Mankeekar 박사의 고국인 인도에는 재정 상황이나 신분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떠올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강조했다. 그는 “세상이 페이스북으로 연결돼 있다고 하지만 ‘진짜 세계’와는 단절돼 있다”며 사람들이 조명하지 않는 문화의 다양성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빈곤이나 환경오염과 같은 오늘날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변화를 이끌어낼 키워드로 공감을 제시했다.

공감의 중요성을 환기하면서 Mankeekar 박사는 테러 단체에 납치됐던 일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테러리즘과 내전이 극심하던 아프가니스탄을 연구차 방문했다가 한 테러 단체에 납치돼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에서 Mankeekar 박사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테러리스트와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공감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삶에 대해 듣고서 그는 다양한 인생의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공감의 힘을 깨달았다.

Mankeekar 박사는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RealLives 개발에 참여했다. RealLives는 193개 국가 및 150개 공공사이트의 통계 데이터를 반영해 사용자가 다양한 국가의 사회·문화·경제적 실상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RealLives의 사용자는 동등하지 않은 기회를 가지고 태어나 △경력 △교육 △관계 △여가 △주거 △재정으로 구성된 6개 주요 요소를 부여받게 된다. 여기에 사용자의 결정에 따라 뜻밖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임 종료에 대한 한 학우의 질문에 Mankeekar 박사는 “죽음에 이르면 게임이 종료되는데, 데이터에 따라 언제, 왜 죽을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게임은 승리도 패배도 없으며 그저 당신의 삶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RealLives를 통해 △공감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Change Making을 이끌어내고 삶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후, 창업지원단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우리 학교 이원준(글경영) 교수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이때 공감이 중요한 출발선이기 때문에 이를 앙트레프레너십 교육에 활용하고자 했다”고 행사 의의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최승우(중문 13) 학우는 “공감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스스로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였다”며 참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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