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유비쿼터스’의 역사는.
‘유비쿼터스’란 단어는 미국의 마크 와이저가 처음 썼다. 당시 그는 개념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이를 실현시킬 기술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일본의 사카무라 교수는 기술면의 발전을 일궜는데 지난 84년에 ‘어디에나 컴퓨팅(computing everywhere)’ 즉, 모든 물체에 마이크로 컴퓨터를 집어넣고 네트워크에 연결시킨 환경을 만들어 내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의 선각자라 하겠다.  

■‘유비쿼터스’시대가 되면 어떻게 달라지는가.

먼저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 등으로만 존재했던 컴퓨터의 위치가 우리 주위의 사물 하나 하나에 내장되게 된다. 나아가 네트워크 접속 역시 일부 컴퓨터에만 접속이 가능했던 기존의 모습에서 모든 컴퓨터가 유·무선으로 접속이 가능해진다. 또한 가정에서는 일부 사이버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홈이 대부분의 가정으로까지 확대 실시된다. 사무실의 경우 네트워크화 한 음성인식 컴퓨터, 홍채인식 출입문 등이 등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와 톨게이트 사이의 정보교류가 가능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유비쿼터스’시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면.
  
유비쿼터스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컴퓨터 칩이 지금처럼 휴대폰·자동차·가전제품 등 전원이 들어가는 기기뿐만 아니라 목재 가구에서 약병에 이르기까지 전원이 없는 물체에도 내장돼야 한다. 즉 칩의 대량생산이 필요하다. 더불어 칩의 가격이 대폭적으로 내려야 실생활까지 유비쿼터스가 접목될 수 있겠다. 아마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아이디 정보가 제3자에게 새나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만약 개인정보가 유출이라도 되면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제거를 위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대책이 강구돼야 겠다.    

■‘유비쿼터스’의 앞으로의 전망과 현 우리의 상황.

유비쿼터스가 지식정보국가 건설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요소이고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기술을 축적하는데 적극적이다. 또한 유비쿼터스는 전혀 새로운 시대를 주도한다는 차원에서 뜻하는 바가 크겠다. 이에 전자제품에서 강세를 보이는 우리로선 전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나아가 미국·유럽 등과 협력 관계를 추진해야겠다.

한편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지난해 말 각종 행정업무·민원서비스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정부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정보통신부와 일부 전자전기업체,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기업과 연구소가 참가하는 ‘U­코리아 포럼’을 창립하는 등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이철우 기자 fecow@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