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수빈 기자 (csubingood@naver.com)

 

수습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딱 4개월 전에 성대신문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 통보를 받았던 그 순간만큼은 정말 기뻤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보이겠다고 마음먹었다. 성대신문 입사 후 긴 트레이닝을 받았던 수습 기간을 거치고, 이제는 매일 신문사에 출근하는 준정기자가 되었다. 사실 지금은 처음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에 비해 의욕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감사히 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첫 트레이닝에서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기자상에 대해 서술하는 과제를 받았었다. 초심을 되살리기 위해 그 때 내가 썼던 기자상을 다시 보았다. 그 때의 나는 자신이 쓰는 글의 무게를 알고 신중하게 기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한 기자상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의 나는 기자에게 있어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성실함과 책임감이다. 기사를 쓸 때는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한다. 성실함과 책임감이 없어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기사 작성뿐만 아니라 학보사라는 단체에서 하는 회의나 방중 같은 활동들 역시 성실함과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이 마음가짐도 다음 학기에는 ‘초심’이 될 것이다. 다음 학기에는 본격적으로 기자 생활을 하면서 여러 기사도 쓸 것이고, 학교생활도 병행하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지금의 이 마음가짐을 떠올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수빈 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