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예승 기자 (yeseung0219@naver.com)

 

한 학기 동안 이어졌던 트레이닝의 마침표를 찍는 수습일기를 적으려고 하니 아직 기사 하나 쓰지 않았는데도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든다. 평소 언론에 뜻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학보사에 대한 로망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기에 수습모집 포스터를 보고서 ‘한 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었다. 그렇게 다소 경솔한 자세로 시작한 트레이닝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입학하고 처음으로 성대신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수습 나부랭이가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으로 지면을 평가하고…….
그렇게 트레이닝을 하는 동안 신문사 생활이 그저 재밌지만은 않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임해야 하는, 힘들고 바쁜 활동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기자라는 업 자체가 가지는 책임도 있지만 내가 게으름을 피우면 다른 부서원들이 몇 배로 힘들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천성이 부지런하지 못한 내가 누구보다 바쁘게 한 학기를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만큼 책임감 있게 즐기면서 해보고 싶다.

신예승 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