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수빈 기자 (csubingood@skkuw.com)

인터뷰 -  컬러컨설턴트 이소영 원장

컬러컨설턴트는 사람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역할
맞는 컬러를 찾아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해

사람의 퍼스널컬러를 진단해주는 컬러컨설턴트는 어떤 직업일까. 압구정역에 있는 제이컬러이미지 사무실에서 이소영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이컬러이미지 이소영 원장이 겨울 컬러판을 들고 있다.사진 l 조수빈 기자 csubingood@skkuw.com
제이컬러이미지 이소영 원장이 겨울 컬러판을 들고 있다.
사진 l 조수빈 기자 csubingood@skkuw.com

 


컬러컨설턴트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
사회생활 초반에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많은 고객을 응대했다. 사람을 만나고 관찰하면서 그들이 자신에게 맞는 모습으로 꾸며졌을 때의 효과에 매력을 느꼈다. 또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상대방이 실제로 보는 모습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그 차이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미지 컨설팅이라고 생각했다. 이미지 컨설팅 과정에서 ‘컬러’가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컬러컨설턴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컬러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컬러컨설턴트는 한 사람의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역할을 한다. 퍼스널컬러란 눈동자 테두리 색, 피부색, 머리카락색에 맞는 컬러를 의미하는데, 이는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계절별 퍼스널컬러는 각 유형에 맞는 △메이크업 △의상 △컨셉 △헤어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맞게 자신을 꾸미면 다른 사람이 느끼는 매력이 커진다. 즉,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알게 되면 꾸며야 하는 방향을 알 수 있게 된다. 컬러컨설턴트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람의 캐릭터를 잡아주는 역할이다. 

컬러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가.
컬러컨설턴트가 되고 싶다고 해서 반드시 뷰티나 의상 관련 학과를 나올 필요는 없다. 다만 감각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볼 때 그것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다양하게 느껴야 한다. 또한 컬러컨설턴트는 퍼스널컬러를 결정하는 요인들을 시스템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컬러 진단은 단순히 느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스템을 거쳐 △명도 △색상 △채도를 단계별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퍼스널컬러를 진단받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고객이 진단 결과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원래 선호하던 색깔이나 스타일이 진단과 다르게 나왔다고 해서 진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단 결과에 맞게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퍼스널컬러 진단은 의미가 없다.

퍼스널컬러를 진단할 때 오진단의 가능성은 없는가.
퍼스널컬러를 진단할 때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스템을 거치기 때문에 오진단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색깔은 조명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색이 들어간 조명 아래에서 진단할 경우에는 오진단의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광에 거의 가까운 조명을 사용하는 곳에서 진단을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누렇고 까만 사람은 웜톤이고 핑크빛에 하얀 사람은 쿨톤이다’라는 말은 사실인가, 오해인가.
100퍼센트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 대체로 피부가 노란빛이 많이 돌면 웜톤이고 핑크빛이 많이 돌면 쿨톤이다. 하지만 이 말이 피부가 어두우면 웜톤이고 밝으면 쿨톤이라는 말은 아니다. 피부가 노랗다는 것과 어둡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실제로 피부가 어두워 웜톤이라고 생각했지만 진단 결과가 쿨톤으로 나온 고객도 많다. 

컬러컨설턴트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지 못해 능력을 저평가 받는 사람이 많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측면을 돋보이게 한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와 스타일을 찾아 타인에게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아지도록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