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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비'대'칭' - 임동규(수학 18) 학우

지난 8일 오후, 어느 카페에서 임동규(수학 18) 학우는 인터뷰에 앞서 미리 준비해온 성대신문을 펼쳤다.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임 학우에게 지난 1644호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사진 | 성대신문 webmaster@
​사진 | 성대신문 webmaster@

 

보도면 비판해 달라.
전반적으로 자료의 독자 친화성이 부족했어요. 학우들에게 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순서대로 배열한 점은 좋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기사로 전달돼 교내 정보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졌죠. 교내 정보를 사실의 나열인 글로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요. 자료의 해석에서도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매우 많음의 비율이 전년 대비 20%P 증가했지만, 기사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지적한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졌죠. 어떤 자료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문화면 비판해 달라.
내용은 흥미로웠어요. 인사캠을 잘 모르지만 풀무질이라는 책방에서 당시 학생이 가졌던 생각이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았어요. 다만 책방에 관한 내용이 주라 문화면에 어울리는 기사인지는 모르겠네요. 기사의 몇몇 부분이 불필요하게 들어가 있어 흐름을 해쳐요. ‘논장에 대한 내용과 당시 이념에 관한 내용이 그랬죠.

시각면 비판해 달라.
처음에는 무슨 내용으로 사진을 배치했는지 몰랐어요. 왼쪽 하단에 사진 배치와 설명이 나와 있는데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여요. 추가로 삽화랑 사진도 따로 놀아 아쉬웠는데, 구도나 배치를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겠어요.

학술면 비판해 달라.
독자의 관심을 끄는 주제였지만 자료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요. 프로토콜, IP, 도메인, 네임서버 등의 전문용어를 천천히 소개했다면 뒤 내용이 힘을 받았을 거예요. 인터뷰 부분은 마음에 들었어요. 현재 우리나라의 패킷 감청 논란, 국제적인 인식, 해결방안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깔끔했어요.

사회면 비판해 달라.
기사 내용이 일방적이라 안타깝네요. 의료용 대마의 시행에 대한 반대 의견이 하나도 없어요.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로 인한 사회적 이슈들이나 부작용이 조명 받지 못했죠. 제목도 아쉬웠어요. ‘넘어야 할 산은 많다지만 기사에서는 개정안과 충돌하는 기존 법안 내용만 제시됐죠.

그 외(인물면, 성균인 면) 비판해 달라.
같은 인터뷰 기사지만 내용의 격차가 있는 거 같아요. 인물면의 디렉터분이나, 성균인의 최태성 동문 같은 분들은 하는 일과 과정, 계기가 분명하고 자신만의 철학이 녹아있었던 반면 자과캠 동문은 기계과를 졸업하고 갑자기 법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없어요. 내용도 거인의 어깨에 올라 창의적인 생각을 하자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그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요.


마지막으로 칭찬해달라.

사실 대체적으로 비판할 부분보다는 칭찬할 점이 많았어요. '날아오르라 성균이여'라는 컷도 재미있었고 최태성 동문과 풀무질 책방 등 신문에서 소개한 내용도 매력있었어요. 성대신문을 처음 접했을 때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쉬지 않고 읽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다채롭고 유용한 기사가 많이 실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