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사용 기준 논란 … 명확한 회칙 부재해
학생회관 사용 기준 논란 … 명확한 회칙 부재해
  • 손경원
  • 승인 2019.04.09 21:44
  • 호수 16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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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헌 학생회관 퇴출 목소리 나와 … 근거는 미약
공간 문제 불거진 만큼 사용 경위 조사 후 학관 사용기준 마련해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인사캠 게시판에서 여성주의 교지편집위원회 ‘정정헌’의 학생회관(이하 학관) 동아리실 사용을 두고 공박이 일어나고 있다. 정정헌의 퇴출을 요구하는 글에서는 ‘정정헌이 중앙동아리(이하 중동)나 공인된 학생자치기구가 아니며 총여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학관 동아리실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관 사용기준에 대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고, 총여와 정정헌은 직접적 연관도 확인할 수 없다.

인사캠 총여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학생 총투표에 따라 찬성 83.04%로 폐지된 기구다. 총여가 폐지된 이후 정정헌의 학관 동아리실 퇴거를 주장하는 익명의 글이 에브리타임에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정정헌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에 소속된 중동이 아니며, 학생회칙에 명시된 학생자치기구도 아니기에 학관 동아리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총여가 사라진 상황에서 부속 기구인 정정헌이 학관 동아리실을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나서서 정정헌을 퇴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정헌이 총여의 부속 기구라는 주장은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 우리 학교 기록보존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정정헌은 여학생이 학교에서 극소수이던 1971년 여학생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때의 여학생회는 지난해 10월 폐지된 총여와 다른 기구다. 정정헌 1호가 발간된지 14년 후인 1985년에 와서야 여성주의 운동을 목표로 하는 총여가 출범했기에 정정헌의 뿌리가 총여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신빙성 있는 관련 자료가 미비해 총여 출범 이후 정정헌이 총여의 부속기구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여전히 부속기구라 할 근거는 부족하다.

현재 학관은 총학생회나 동연과 같은 학생자치기구가 관리하는데, 사용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학생회칙에 명시된 학생자치기구나 중동 외에도 여러 단체가 동아리실을 사용하고 있다. 김예지(소비자 15)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관 사용기준이 명시된 회칙이나 내규가 총학생회 내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사캠 동연 성동일(회장 이유림) 이유림(글경제 17) 회장도 “학생회관을 사용할 수 있는 단체의 기준이 회칙에 명시돼 있지 않다”며 “동연은 중동만 관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동연은 △미식축구부 ROYALS △사범대학 풍물패 초다듬이 △킹고응원단 등의 단체에 대해 관리 권한이 없다. 이 회장은 “정정헌 외에도 학생회칙에 명시된 학생자치기구나 중동이 아닌 단체가 여러 개 있기에 정정헌만을 문제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관 내 동아리실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이 아닌 단체들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 됐다. 공간이 부족해 학관을 사용하고자 하는 동아리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련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동연도 논란이 불거진 만큼 동아리실 사용에 정당한 근거가 있는지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동연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용 경위 조사”라며 “내부회의를 거쳐서 조사할 명분이 있는지 논의한 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도 중동이 아닌 단체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동이 아닌 단체들은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에 참석하지 않는데, 이에 따라 학관 사용과 관련된 공지를 듣지 못하는 등 애로사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제3차 전동대회에서 화재사고 방지를 위한 학관 내 전열 기구 사용금지와 관리팀의 점검 예정 안내가 있었는데 중동이 아닌 단체들은 이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 이 회장은 “안전문제인 만큼 일괄 안내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해결책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덧붙여 그는 “중동이 아닌 단체의 대표자에게 전동대회 참석을 강제할 권한이 현재 회칙상으로 동연에게 없다”며 “전동대회는 누구나 참관 가능하므로 참관 안내나 권장 정도의 조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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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2019-04-11 12:31:52
https://everytime.kr/370444/v/72043034 해명 부탁드려요

김경민 2019-04-11 00:13:10
https://everytime.kr/370444/v/719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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