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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약학대학 학생회 박민서(약학 12) 회장

​사진 | 성대신문 web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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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생 소통의 중심으로"
"의미 있는 학창시절로 기억되길 바라"

제35대 약학대학 학생회 'Phalette'(이하 팔레트) 박민서(약학 12) 회장, 그가 그리는 학생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나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에 속했다. 작년에 약학대학 학생회 임원직에 있었는데, 다양한 교내행사에서 재밌는 일들을 경험한 게 좋은 추억이 됐다. 학우들의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고 대학에 애정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그러면서 교내행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학교생활 전반을 계획하고자 학생회에 출마했다.

약학대학 학생회 팔레트를 소개해 달라.
 팔레트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학우들이 자신만의 대학 생활을 그리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는 의미다. 두 번째로 다양한 색깔이 들어가는 팔레트처럼 어떤 학우든 편견 없이 수용해 모든 학우와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약학대학은 타 단과대학과 다르게 국원을 많이 뽑지 않는데, 이번 기수도 학생회 일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서로 간의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9명만 뽑았다. 

지금까지 팔레트에서 진행한 업무와 소감은.
 임기를 시작하고 졸업 송별회를 준비했다. 신입생을 위한 카페를 만들어 입학 행사를 진행했으며 간식 배부 사업도 진행했다. 이번달 5월에 진행될 어버이날, 전국 약대 축제, 스승의 날 행사, 학생회 홈커밍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우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행사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QR코드로 별도의 건의 링크를 만들었다. 또한 회의에서 나온 주요 안건을 카드 뉴스로 만들어 게시했다.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소하게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퀴즈 프로그램에서 신입생이 내 어릴 적 사진을 보고 “정말 의외로 저분이 여자일 수도 있다”고 말해 당황하기도 했지만,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만들어지는거라 생각해 한편으로 뿌듯했다.

학생회를 하면서 힘든 일은 없었나.
학생회 내부의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조율하는 일이 힘들다. 체육대회에 대한 학우의 의견이 갈렸고 국장들의 생각도 저마다 달랐다.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국장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반면 행사 기획에 있어 국장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좋았다. 진행한 일들이 모두 별 탈 없이 진행돼 지금까지의 행보에 만족한다.

팔레트의 목표와 앞으로 진행하게 될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학생회가 많이 생각하고 고민할수록 학우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이 달라진다. 학우들이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보내도록 의견에 귀 기울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수님, 행정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학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학우들의 대학원 진학을 독려하고, 학부생의 1/3가량이 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 반면 관련 프로그램이 미비해 정보를 얻을 기회가 부족하다. 대학원을 가고 싶은 학부생은 직접 정보를 찾는다. 대학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대학원생과 학부생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뒷풀이로 교수님과의 만남을 가지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우가 많아 너무 고맙다. 재밌게 놀고 열심히 일하는 학생회로 기억돼 팔레트를 보고 ‘나도 학생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팔레트가 기획한 행사를 학우가 열심히 참여해 대학 학창 시절이 즐겁게 놀고 열심히 공부했던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