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영 (ciy0427@skkuw.com)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북경유룡국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11회 중국 성균한글백일장이 개최됐다. 성균한글백일장은 12년째 개최되고 있는 대회며 한글을 통해 소통하고 한국의 고유한 가치를 전파하려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이번 백일장의 대회 위원장을 맡은 이명학(한교) 교수는 “한류에 흥미를 느껴 중국 내 한국어과를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한국어 공부를 제공하기 위해 12년 전부터 성균한글백일장을 시작했다”고 백일장을 개최한 의의를 밝혔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중국 52개 대학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61명의 학생이 ‘이웃’을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겨뤘다. 이 교수는 “중국과 한국이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는 만큼 이번 주제를 통해 양국의 유대관계와 상호 존중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했다”며 주제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백일장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한글 작문 실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북경외국어대 4학년 하의뢰 학생은 이번 주제를 양국 간의 문제로 확장해 깊이 있는 성찰을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