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준현 (wnsgus0307@skkuw.com)
지난달 24일 제51대 총학생회 스파클은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 500만 원을 ‘성균관대학교’ 명의로 기부했다.
지난달 24일 제51대 총학생회 스파클은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 500만 원을 ‘성균관대학교’ 명의로 기부했다.
ⓒ 스파클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국가재난사태에 총학차원 기부
5일 만에 500만 원 모여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이 강원도 산불 피해 모금운동을 통해 모인 성금 500만 원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전달했다.

모금 활동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이뤄졌으며 총 229명의 학우가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이렇게 모인 500만 원의 성금은 ‘성균관대학교’의 이름으로 기부됐다. 특히 이번 모금 활동은 다른 모금 활동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00명 넘는 인원이 5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모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아현(글경제 16)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 등 단체명으로 보낸 경우도 있어 실제로는 229명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에 대한 모금 활동은 한 학우의 의견으로 시작됐다. 이 부총학생회장은 “학우의 의견을 반영해 개인적인 차원보다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더 많은 학우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모금 활동의 계기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12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 회의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 모금’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모금 방법과 세부 계획이 확정됐다.

이번 모금활동은 학생처 산하 봉사단체 ‘다소미’가 함께했다. 다소미에서는 기부단체 선정과 자료조사, 모금 계좌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고 총학생회에서는 페이스북, 킹고M 어플, 에브리타임, 스꾸터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했다.

모금에 참여한 한 학우는 “산불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기부를 하고 싶었으나 방법을 몰라 막막했는데 총학생회에서 모금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기부를 했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부총학생회장은 “하루빨리 강원도 산불 피해가 회복되길 바라며, 모금 활동 진행에 함께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총학생회 차원에의 모금 활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국가적 재난사태가 일어났을 때 긍정적으로 논의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산불은 지난달 4일 고성군에서 시작돼 속초시까지 번지면서 여의도 10배 정도의 산림(2832ha)을 불태우고 약 1300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으며 1300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