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탄치 않았던 … 5년 만의 자인전
순탄치 않았던 … 5년 만의 자인전
  • 손경원
  • 승인 2019.05.27 16:45
  • 호수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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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자인전에서 학우들이 놋다리밟기(왼쪽 사진), 전략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자인전에서 학우들이 놋다리밟기(위쪽 사진), 전략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자과캠에서 자인전이 열렸다. 그런데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5년 만에 열린 자인전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수막 문구와 관련한 논란도 있었다. 자인전의 의미부터 불거진 논란까지 되짚어봤다.

5년 만에 열린 자인전
이번 자인전은 제5회 성대체전을 겸해서 개최됐다. 인사캠과 자과캠 사이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만들어진 성대체전은 지난 2012년에 시작됐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자과캠과 인사캠에서 번갈아 열렸고, 2015년에는 인사캠에서 ‘킹고런’이 열렸다. 그러나 이후 성대체전은 지속되지 못했다. 학생지원팀(팀장 김범준) 정호중 과장은 “그동안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자인전보다는 대동제나 다른 사업에 신경 썼다”며 “이번에는 총학에서 자인전에 대한 관심을 보였기에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성대체전으로는 4년만이며, 자인전으로는 2014년 자인전 이후 5년 만이다.

저조한 관심, 참가자 모집부터 난항
이번 자인전은 참가 인원 부족으로 행사 이틀 전까지 모집방식이 변경되는 혼선을 겪었다. 자과캠에 비해 인사캠 학우의 참여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지난 10일에는 참가 신청을 단과대에서 받았다. 그러나 인사캠 학우들의 참여가 저조해 단과대별로는 대진표를 완성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17일에는 단일 단과대로 팀을 꾸리지 않더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모집 기준을 완화했다. 우선 단과대가 아닌 총학에서 참가 팀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같은 캠퍼스 소속이라면 두 단과대의 학우들이 모여 팀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그리고 1개 단과대학에서 1개 팀만 출전해야 한다는 원칙도 없앴다. 이렇게 모집 방식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참가자 수는 저조했다. 자과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이동희) 조승아(전자전기 17) 전략기획국장은 “원래는 모든 단과대에서 한 팀씩 모집해 총 1000명 이상의 학우들이 참여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모집 마감일을 계속 늦추며 행사 이틀 전까지 신청자를 받았다. 모집방식을 또 고쳐 인사캠 소속이라면 단과대학 상관없이 동아리나 소모임 단체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복 참가도 허용했다. 학생지원팀 이병일 계장은 “인사캠은 두 종목까지 중복 출전이 가능했다”며 “원래는 장학금 중복수혜를 방지하기 위해 중복 출전을 막았지만, 학우 참여 독려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모집한 끝에 최종적으로 780명(중복 포함, 동아리로 출전한 농구는 제외)의 학우를 모았다.

인사캠 관중석(위쪽 사진)과 자과캠 관중석. 인사캠 학우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사진 l 김나래 기자 maywing2008@

자인전 장학금 지급 참여부족으로 아쉬움 남아
이번 자인전에서 우승팀에는 인당 20만원, 준우승팀에는 인당 15만원 장학금이 지급됐다. 참가인원이 2327명이었던 2014년에 비해 참가인원은 적었지만, 총 장학금은 22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2배 정도 많은 액수다. 이번 장학금은 학우의 자인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예상보다 저조했던 참가로 인해 노력에 비해 과하다는 의견이 있다. 익명의 학우는 “자인전에 장학금이 과도하게 지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자인전은 각 캠퍼스끼리 토너먼트를 진행해 결승전 진출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인사캠에서는 자과캠보다 참여하는 인원이 적었기에, 놋다리밟기 종목에서는 인사캠 두 팀이 참가해서 한 경기를 이기고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정 과장은 “장학금 액수가 그리 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인사캠 비하하는 현수막 논란 불거져
자인전을 앞두고 자과캠에 설치된 현수막 문구와 관련한 논란도 있었다. 제51대 총학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총학)이 현수막 문구 공모를 받아 설치했는데 몇몇 현수막의 내용이 문제가 됐다. ‘인문캠은 학교에서 치킨집 사업 배운다던데?’, ‘들어올 땐 1등급 나갈 땐 9급’, ‘문과들이 그렇게 잘 논다며? 졸업하고’라고 적힌 현수막이 인사캠 학우들을 비하하는 내용이라는 지적이었다.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지속되자 총학은 해당 현수막을 철거하고 22일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총학은 “학우에게 불쾌감을 안겨 드릴 수 있는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학우의 입장을 주의 깊게 고려하지 못하고 행사를 진행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현수막 논란은 △연합뉴스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기성 언론에서도 기사화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논란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대교(글경제 18) 학우는 “문·이과 상관없이 장난칠 때 쓰는 말이라서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자인전은?
신동렬 총장은 폐회사에서 “양 캠퍼스 학생들이 같이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내년에는 인사캠에서 인자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지원팀도 인사캠과 자과캠의 교류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계장은 “총학과 이야기해봐야 하지만 내년에는 인자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5월에는 인사캠에서 올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인자전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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