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구지연 기자 (atteliers@skkuw.com)
학우들이 플래시를 켜고 연예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 l 이민형 기자 dlalsgud2014@
학우들이 플래시를 켜고 연예인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l 이민형 기자 dlalsgud2014@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51대 자과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의 주최로 2019 대동제 ‘SPARKLing’이 개최됐다. 이동희(바이오 14)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너는 빛나고 있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든 학우가 즐거움 속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축제 기획 의도를 전했다. 또한 “연예인 무대가 중심이었던 기존의 축제에서 벗어나 학우들이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축제 첫날인 22일은 주간 부스대신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 및 인조잔디 구장에서 자인전이 열렸다. 인사캠과 자과캠 학우들의 참여로 △농구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10인 11각 달리기 △피구 순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스파클 조승아(전자전기 17) 전략기획국장은 “인사캠과 자과캠의 화합의 장이 되면 좋겠다”며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인전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파클은 자인전 참여 학우를 대상으로 행운권을 추첨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자인전 티셔츠와 음식을 배부하는 등 학우들의 즐거운 자인전 관람을 위해 힘썼다. 한편, 정윤수(건축토목 13) 학우는 “자인전 행사로 인해서 22일에 주간 부스체험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자인전을 즐기지 않는 학우들을 위해서 주간 부스가 진행됐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23일과 24일 주간 부스에는 △성균인 능력시험 △소원 매듭 팔찌 만들기 △양궁과 다트 △해시태그 프린터 부스 등 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이 설치됐다. 김선영(의학 17) 학우는 “갈수록 학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이 생겨나는 것 같아 즐겁고 재밌다”며 부스체험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스파클은 우리 학교에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는 성균인 능력 시험을 80점 이상으로 통과한 학우들이 23일과 24일 성균인존에 입장할 때 성균인 능력시험 통과자 전용 입구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해, 학우들의 부스 참여를 독려했다.

스파클은 △성균관대 재주꾼 선발대회 △동아리 공연 △연예인 공연 △애프터 파티 등으로 야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2일 진행됐던 재주꾼 선발대회에서는 대회 참여자들의 무대 후 관객의 함성을 데시벨로 측정해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깔끔한 진행과 끼 많은 학우들의 참여로 축제에 열기를 더했으며, 노래, 댄스, 랩 등 다양한 무대가 진행됐다. 한편, 재주꾼 선발대회에 참가했던 한 학우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우리 학교 학우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함께 즐기는 축제에서 발언을 조심했어야 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연예인 공연으로는 △싸이 △잔나비 △스윙스 △한요한 등이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싸이의 공연을 관람한 나정우(소프트 17) 학우는 “싸이의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질서유지가 잘되지 않아 진행요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공연 마지막에 전광판이 오작동했던 점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파클은 학우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우가 보다 편히 축제를 즐기도록 기타 복지 사항에도 신경 썼다. 학내 주류 및 식품 판매 금지로 인해 사라진 주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축제 동안 자과캠 복지 회관 내 편의점(GS25)에서 임시로 주류를 판매했고, 야간 부스 근처에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존을 설치했다. 더불어 스파클은 자인전이 진행됐던 22일에 자과캠과 인사캠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낮 12시와 1시 사이 인자셔틀을 증차 운행해 학우들의 이동 편의를 도왔다. 또한, 자인전 및 대동제가 끝난 밤 10시부터 11시까지 순차적으로 5대를 추가 운행했다. 이채홍(미디어 17) 학우는 “22일처럼 23일과 24일 밤에도 자과캠에서 인사캠으로 오는 인자셔틀이 추가로 운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늦게까지 축제를 즐기다가 다시 인사캠으로 돌아오는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 학우는 “건기제처럼 각 캠퍼스의 대동제에서도 인자셔틀의 운행이 늦게까지 증원된다면 양 캠퍼스 간의 축제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파클은 작년 대동제 성균인존보다 수용인원을 1500여 명 가량으로 늘려 더욱 많은 학우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무대 맨 앞 지역에 성균인존을 스탠딩 존처럼 설치했으며, 양옆에 팔찌 배부존과 성균인 능력시험존을 배치에 학우들의 효율적인 입장을 도모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22일과 23일 모두 새벽 1시였던 기존 통금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해, 학우들이 통금 걱정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파클은 이외에도 성균인존 외부 및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축제 기간 동안 학교 내에 응급차를 대기시켰다. 더불어 이 총학생회장은 “축제를 즐기지 않는 학우들을 위해서 밤 11시 이전까지 모든 무대를 끝내고, 11시 이후 소음을 자제하도록 해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대동제를 마치며 “이번 대동제 SPARKLing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반짝이는 순간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길 바란다”며 “즐거운 축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준 집행부원과 실무단, 그리고 학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해서 스파클은 “앞으로도 학우들의 반짝이는 학교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