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민형 (dlalsgud2014@skkuw.com)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재철(글바메 16) 회장

사진 l 이민형 기자 dlalsgud2014@skkuw.com

 

제6대 글바메 학생회, 공식 명칭 없지만 괜찮아
글바메 학생회 부서 간 소통 중요해

지난 6일, 휴일임에도 박재철(글바메 16) 회장은 쉴 틈이 없었다. 박 회장은 학생회 회의를 마친 직후에 진행된 인터뷰임에도 웃는 얼굴로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이하 글바메) 학생회에 대한 이야기를 정성껏 들려주었다.

학생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번 학기에 복학하면서 학생회 활동을 하려 했다. 하지만 회장직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이번 제6대 글바메 학생회의 출발은 다른 학과 학생회 보다 뒤처졌다. 지난해 11월에 차기 학생회를 선출해야 했지만, 후보로 나서는 학우가 없었다. 지난 3월 초까지 전대 회장단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차기 학생회의 부재가 길어지는 것이 염려스러워 입후보했다. 급하게 학생회가 구성돼 학생회의 이름도 만들지 못했다. 전대 학생회도 공식적인 명칭 없이 글바메 학생회란 이름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학우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글바메는 15년에 신설된 학과여서 타 학과보다 학생 수가 적다. 15학번부터 신입생까지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하 단톡방)의 인원수는 약 150명 정도이다. SNS를 사용하기보다 단톡방을 통해 공지사항을 알리는 등 학우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달 스승의 날 행사에 학우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단톡방을 사용했다.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로 지난해보다 행사에 참여한 학우의 수가 3배 정도 늘었다.

글바메 학생회만의 특별한 사업이 있는가.
학생회가 제시한 모집 기간 내에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신청을 받는 사업을 한다. 각 스터디 그룹은 시험 기간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고, 제출된 보고서는 순위를 매겨 가벼운 상품을 수여한다. 학우의 수가 적은 학과이기에 예산 부담이 적다. 또한 글바메 학우들을 위해 N센터 내의 학생회실에서 우산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QR코드로 접속한 후 대여 및 반납 기한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어려웠던 점은.
졸업생의 수가 적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졸업사진 촬영을 신청하는 학우들의 수가 많았다. 학과 역사상 첫 촬영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졸업사진 신청 홈페이지에 글바메 학과가 누락되거나 총졸업준비학생회에서 졸업사진 촬영 일정을 공지하는 단톡방에 초대되지 않아 중앙운영위원회의를 통해 확인 절차 후 초대받기도 했다. 이처럼 인수인계 받은 내용에 없던 일을 진행하는 것은 선례로 남겨지기에 더 힘들었던 거 같다.

글바메 학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학생회 내부 부서 간의 소통이 늘어나야 한다. 학생회는 △복지국 △사무국 △총무국 △학술국으로 구성돼 있다. 각 부서 내의 인수인계는 잘되고 있지만, 부서 간의 협력이 필요할 때는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소통이 부족하다 보니 오해가 쌓여 감정이 격양된 적도 있었다. 다음 학기는 부서 간의 오해가 쌓이지 않도록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