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예승 기자 (yeseung@skkuw.com)
예비군 조식 배부 사업.자과캠 총학생회 제공.
예비군 조식 배부 사업.
ⓒ자과캠 총학생회 제공
삼성학술정보관에 설치된 양심 생리대함.사진 l 신예승 기자 yeseung@skkuw.com
삼성학술정보관에 설치된 양심 생리대함.
사진 l 신예승 기자 yeseung@skkuw.com

 스파클의 인권·복지 공약은 약 54%의 이행률을 보였다. 인권 공약의 경우 이행 완료된 공약이 하나에 그쳤지만, 복지 공약의 경우는 대부분의 사업이 이행됐다.

 인권 공약에서는 예비군 조식 배부 사업만이 완료됐다. 오세진(기계 14) 학우는 “아침 일찍부터 훈련 가느라 힘들었는데, 총학생회에서 조식을 준비해줘 기분 좋게 출발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몰래 카메라 전수조사 사업의 경우는 재원 확보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현재 업체 선정 및 주변 상권 협조 요청이 완료돼 학교 측과 재원에 관한 합의를 마치는 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총학생회 사업 공지를 영어·중국어 버전으로 제작하겠다는 공약은 논의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동희(바이오 14) 회장은 "학교 측이 ‘KINGO-M’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영어 알림을 제공하고 있어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고, 번역자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이 중단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대동제의 경우 부스 현수막에 영어 설명도 함께 넣었다”며 외국인 유학생이 학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안 중임을 알렸다.

 스파클은 복지 공약에서 △교내 스포츠대회 후원 △스파클 제휴 서비스 △MT 버스 지원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교내 스포츠대회의 경우 농구·야구·축구 리그에 음료와 트로피 제작비용을, MT 버스의 경우 차 한 대 당 30만원을 지원했다. 인자셔틀을 MT 버스로 활용해 약 250명의 학우가 편리함을 누렸지만, 일각에서는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이용을 포기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이 회장은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한다는 본 목적과 더불어 비용 측면에서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행이 예정된 공약으로는 동아리방 리모델링 지원 사업과 복학생·편입생 OT가 있다. 동아리방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작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방학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해당 사업을 매년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원 예산을 늘리게 됐다”며 사업 확대 취지를 설명했다. 2학기 초에 열릴 복학생·편입생 OT의 경우 현재 스파클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각 단과대학의 과 학생회로 전달한 상황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해당 학과의 수업·행사 일정·동아리 안내 및 학과 졸업 요건 등이 포함돼 있어 복학생·편입생의 적응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행사에 불참한 학우를 위해 가이드라인은 온라인 콘텐츠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대단위 공동구매 사업에서는 △공학용 계산기 △노트북 △천혜향 공동구매가 완료됐으며, 2학기에도 추가적인 공동구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용품 자판기의 경우 설치에 어려움이 있어 양심 생리대함으로 변경돼 삼성학술정보관과 제2공학관 총 2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양심 생리대함은 필요할 때 비치된 생리대를 이용한 뒤 이용한 학우가 직접 다시 채워 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스파클은 학생식당개선과 도서관 노트북존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식당의 경우 학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며, 도서관 노트북존 확대의 경우 학우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장은 “한 학기 동안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학우들이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서 미이행 공약들을 방학 중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