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구지연 기자 (atteliers@skkuw.com)

 

SNS를 이용하지 않는 학우들을 위해 오프라인 사업 보고가 쪽문에 게시됐다. 자과캠 총학생회 제공
SNS를 이용하지 않는 학우들을 위해 오프라인 사업 보고가 쪽문에 게시됐다.
ⓒ자과캠 총학생회 제공

자과캠 총학생회 Sparkle(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의 소통 공약 중 상당수는 이행됐으며, 미이행된 공약도 2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통 공약 이행에 대한 학우들의 체감이 낮아 실효성이 지적됐다. 또한, 시설 공약은 대부분이 미이행이거나 논의 단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스파클은 단과대학 TFT 구성 및 오프라인 사업보고 등의 공약으로 학우, 학교와의 소통을 위해 신경 썼지만, 일각에서는 소통 공약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단과대학 TFT의 경우 단과대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총학생회가 함께 해결해나간다는 목표 아래 현재 스파클이 이행하고 있는 공약이지만, 실제 학우들의 이용률은 저조하다. 오프라인 사업 보고의 경우, 주로 SNS를 통해 총학생회의 사업 보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SNS를 이용하지 않아 이를 접하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 기획됐다. 현재 자과캠 북문과 쪽문, 그리고 후문에 설치돼 월간 사업 보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게시물 관리나 날씨 등을 고려해 매달 초 2주 정도 게시된다. 하지만 학우들은 오프라인 사업 보고 자체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창우(식품 18) 학우는 “스파클의 공약이 부실하지 않은 것 같은데, 소통 분야에서는 체감이 되지 않는다”며 “오프라인 게시판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공약 체감 향상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스파클은 시설 개선을 위해 △강의실 리모델링 △기숙사 환경 개선 △노후화된 충전기 교체 △도서관 발권 제도 개선 △S-park 등을 계획했으나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행된 시설 공약은 대운동장 개선이 유일하다. 그동안 야구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대운동장을 이용하는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스파클은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운동장에 마운드를 설치했다. 윤재호(스포츠 17) 학우는 “이전에 비해 마운드가 높아진 것이 느껴졌다”며 “잡초를 제거하고 흙이 깔려서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파클은 강의실 리모델링을 위해 페이스북에 관련 사항을 게시하고 소통창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 취합을 진행 중이며, 여름 방학까지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아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더불어 스파클은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5월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불편 사항을 취합하고 있으며, 2학기에 다시 한번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숙사 행정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서관 발권 제도 개선과 관련해 이동희(바이오 14) 회장은 “도서관 자리 미반납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한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2학기부터는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운동장에 마운드가 설치된 모습이다.사진 l 홍정균 기자 jeonggyun@
대운동장에 마운드가 설치된 모습이다.사진 l 홍정균 기자 jeonggyun@

이외에도 노후화된 충전기 교체 및 S-park 마련 등의 공약은 여름 방학 동안 논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충전기 교체 사업은, 기업 선정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며 학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우선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학우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S-park 마련은 교내의 빈 공간들이 협소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회장은 “학생회관 앞 잔디 등 여러 장소를 후보지로 두고 논의 중”이며 “계속해서 적합한 장소를 물색해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