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유리 기자 (jeongyl1222@naver.com)

문득 일상이 너무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대신문에 지원하게 됐다. 바람대로 수습트레이닝, 방중활동은 나를 아주 바쁘게 만들어 주었다. 새벽 6시에 잠들어서 오후 2시에 일어나는 생활패턴도 정상으로 돌려주었다. 기획문건에 대한 고민은 습관적으로 찾아오는 무기력이나 우울함도 지워줬다. 보답하는 마음에서라도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아직 주제를 정하는 일도, 기획문건을 쓰는 일도 너무 어렵지만 친절한 동기, 선배들이 도와줘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 들어가는 일정에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어쩌면 ‘바쁨’이 필요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바쁨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