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구지연 기자 (atteliers@skkuw.com)

"학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아..."
 

우리 학교 의대와 울산대 의대가 연합 체육대회를 실시한 모습이다.
우리 학교 의대와 울산대 의대가 연합 체육대회를 실시한 모습이다.


의과대학(이하 의대) 학생회 Vocal Cord for Medical students(회장 강호찬, 이하 VCM)는 일원역 캠퍼스로 이전된 강의실을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한 학기를 이끌었다.

먼저 VCM은 일원역 캠퍼스의 활성화를 위해 학우들이 요구했던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했다. 또한 지난 학기부터 본과 1학년이 일원역 캠퍼스에서 오전 수업을 듣게 됨에 따라 셔틀 증차를 논의 중에 있다. 강호찬(의학 15) 회장은 “현재 학생들의 요구만으로는 증차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며 “개강 총회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에 참석해 학우들의 셔틀 수요가 증가한 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CM은 선후배가 만나는 대면식을 통해 일원역 캠퍼스와 율전 캠퍼스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실시한 울산의대와의 연합 체육대회를 이어가며 재학생들 간의 교류와 단합을 이끌어냈다. 한편, 기존에 1학기에 진행됐던 등산대회는 등산 난이도 및 날씨를 고려해 2학기로 시기를 교체했다. 강 회장은 “등산 목적지를 오르기 쉬운 대모-구룡산으로 변경했다”며 “높고 험한 산을 오르는 것보다는 교수와 학우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 진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가고시 응원 △스승의 날 기념 행사 △화이트코트 세리모니 등을 진행하며 역대 학생회로부터 이어진 사업을 계속했다.

한편 강 회장은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의대 학생회장이 수업이나 실습과 시간이 겹쳐 중운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과대를 대표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학생회장의 역할이 맞으나,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 학기 동안 VCM을 이끈 강 회장은 “실습으로 인해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학우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체감할 시간이 적어졌다”며 “학우들의 목소리가 되겠다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잡는 계기를 다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