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예승 (yeseung@skkuw.com)

"교원 충원 불발 아쉬워..."

 

글리 학우들이 멘토링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글리 학우들이 멘토링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 그:리다(회장 김민중, 이하 그리다)는 학부 개선과 학생 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먼저 그리다는 학사제도개편을 추진했다. 김민중(글리 14) 회장은 “원전공생이 복수전공 시 이수학점이 전공핵심에 치중돼있다”며 “기존 전공핵심 30학점, 전공일반 9학점에서 각각 24학점, 15학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요청해 행정실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리다의 요구로 이번 학기부터 졸업논문이 폐지된다. 손영준(글리 18) 학우는 “시험·로스쿨에 중점을 둔 학과 특성상 졸업논문이 부담스러웠는데, 학생의 진로를 고려해준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측에 전임교원의 충원을 요청했지만, 해당 교원이 채용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충원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김 회장은 “학생회가 큰 영향력을 가지는 사안은 아니다”며 “학부 역점 사업인 만큼 안타까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리다는 학생 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썼다. 온·오프라인으로 업무 담당자를 공지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으나 아직은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다. △공약 이행 상황 △학생회의 내부 회의 상황 △학부 역점 사업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장인 열린 학생회의 경우 예년보다 많은 학우가 참석했다. 이에 김 회장은 “사전 질의를 받는 등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해에는 10명, 이번해는 16명의 학우가 참석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외에도 학부 야구점퍼 디자인 변경에 관한 공론화를 끌어냈지만, 학우 참여율이 저조해 무산됐다. 또한 그리다는 과 내 활동 증대를 위해 일정한 요건 충족 시 학회 활동 인증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선배와의 교류를 위해서는 로스쿨·행정고시 합격자 선배와의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합격수기집을 온라인에 게시할 계획이다. 한편, 그리다는 우리 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후원을 받아 모의법정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법학전문대학원의 후원이 어려워져 독후감 대회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며 “남은 임기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