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다겸 (dgflying05@skkuw.com)
지난 20일, 국제관(9B301)에서 임시연석중앙운영위원회를 진행했다.​사진 | 성대신문 webmaster@
지난 20일, 국제관(9B301)에서 임시연석중앙운영위원회를 진행했다.​
사진 | 성대신문 webmaster@

 
다양한 의견 수렴 가능한 총회 개최 결정
양 캠퍼스 합쳐 4500명 이상 참석해야 개회 가능해


지난 20일 인사캠 국제관(9B301호)에서 임시연석중앙운영위원회(이하 임시연석중운)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도전학기제에 대한 학우의 총의를 수렴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총장 면담 결과 보고 △단과대별 설문조사 결과 공유 △총의 수렴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약 4시간에 이르는 논의 끝에 양 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 위원들은 전체 학우가 참여할 수 있는 연석전체총학생회의(이하 연석총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은 도전학기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스파클은 “도전학기제는 학교가 추구하는 거교적인 변화로서 학우가 중심에 있어야 하지만, 지난 두 차례의 공청회에서 학교가 보인 태도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총학생회는 학우의 총의를 모으고 해당 사안을 공론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스파클은 지난 20일 임시연석중운을 열어 의견 수렴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지난 19일 진행된 총학생회장단과 총장과의 면담 결과 보고가 있었다. 김예지(소비자 15)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총장님께서 학우들의 반대를 예상하지 못하신 듯하다”며 “학우들의 의견을 더 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고 어떤 부분이 보완됐으면 하는지 듣고 싶어 하신다”고 전했다. 또한 “도전학기제 시행으로 무조건 개강을 2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개강 일정도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단과대별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과대 대표들은 각 단과대에서 수렴한 의견을 공유하며 어떤 방안으로 학우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권아영(한교 17) 사범대 회장은 “사범대는 당장 내년부터 피해 보는 학우가 많기에 강경한 대응을 원하는 학우가 많다”고 말했으며, 류재현(소프트 17) 소프트대 부회장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유예기간과 소통을 원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양 캠퍼스 중운 위원들은 학우의 총의를 수렴하는 방안을 전체학생총회(이하 총회)와 학생총투표(이하 총투표) 두 가지로 모았다. 그리고 논의 끝에 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택했다. 김 회장은 “총투표로 진행할 경우 하나의 안건으로 찬성과 반대 의사밖에 낼 수 없지만 총회는 안건 상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임시연석중운에서도 많은 학우가 공감해 총회 15명, 총투표 1명, 기권 1명의 결과로 표결을 마쳤다.

이후 양 캠퍼스 중운 위원들은 총회 중에서도 양 캠퍼스의 학우들이 동시에 진행하는 연석총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방식은 인사캠과 자과캠을 원격으로 연결해 한 번에 진행하는 방안을 택하기로 했다. 최재호(전자전기 14) 정통대 회장은 “다양한 의견 공유와 수렴을 목표로 한다면 연석총회로 가는 것이 맞다”며 “각 캠퍼스에서 따로 진행된다면 의견 공유가 어려울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총회가 개회되는 데에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회칙 상 총회가 개회되려면 인사캠 학우 약 2500명과 자과캠 학우 약 2000명이 한 번에 모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재표(바이오 15) 생명공학대 회장은 “총회 정족수를 채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추진하려 한다”고 전했다.

임시연석중운에서 상정된 안건은 오는 30일 각 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발의될 예정이다. 연석총회에서는 도전학기제 시행 여부 및 방향성을 안건으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