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보도부 (webmaster@skkuw.com)

김길향(통계 18)
학부대학에서 LC를 묶어줄 뿐, LC끼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직접적으로 만들어주지 않는 게 아쉽다. 반강제적으로라도 LC끼리 초반에 더 가까워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통합 LC가 도입되면 타 캠퍼스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거리 문제가 크게 작용해 LC 간 유대감이 쌓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또한 LC 안에서 인사캠과  자과캠 학우가 따로 모이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아 걱정된다.
 

김성태(심리 18)
지난해 피어리더로 LC 활동을 했다. 가족처럼 편한 친구들과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LC제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피어리더가 너무 급작스럽게 선발된다는 점이다. 물론 입학하자마자 전달할 공지사항과 학교 행사가 많기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더 LC원들끼리의 시간을 가진 후에 선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만난지 몇 시간 만에 피어리더를 뽑는다는 것은 LC뿐만이 아니라 피어리더 개인에게도 많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류강윤(사과계열 19)
교육제도의 방향이 문·이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현재, LC 통합을 통해 진정한 융합 러닝 커뮤니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인사캠과 자과캠 간의 유대감은 다른 캠퍼스에 자신의 공동체의 구성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증가할 것 같다. 물론 다른 캠퍼스에 속한 LC원끼리 자주 만나지 못해 LC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는 인사캠과 자과캠으로 나뉜 각종 학생단체들이 괜찮은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박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준현(인과계열 19)
1년이 끝나가지만 현재까지도 LC원들과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요즘에는 마음 맞는 LC원끼리 밴드를 만들어서 겨울 공연을 준비 중이다. LC원들이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소중하다. 그러나 LC 제도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을 짚자면, 피어리더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한편, 2020년부터 도입되는 통합 LC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LC원들은 직권배정 과목 이외에도 다른 과목들까지 같이 들으면서 친해지는데 통합 LC에서는 이런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LC의 장점은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 통합 LC제가 시행되며 이런 장점이 사라지는 게 우려된다.
 

박희정(사복 18)
현재 LC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공배치가 이뤄짐에 따라 LC는 자연스럽게 와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대계열제 이외의 학우들이 1학년 때부터 과 동기들끼리 탄탄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합 LC에 대해서는 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LC끼리 모이더라도 인사캠끼리 자과캠끼리 모일 것 같고 ‘탈 LC’가 빈번해질 것 같다. LC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LC의 구성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학 전에 각자가 관심 있는 과나 분야를 조사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LC를 만들면 지속적으로 인간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신원섭(공학계열 19)
통합 LC가 시행될 때 셔틀버스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현재도 인자셔틀이 거의 만석으로 운행하는 시간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20년부터 융합교과가 도입돼 캠퍼스를 옮겨가며 수업을 들을 경우 인자셔틀 증차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융합교과를 듣는 1학년 학우뿐 아니라 기존에 인자셔틀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편의까지 고려해야 한다. 인자셔틀 증차 없는 직권배정 과목과 통합 LC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정우석(화학 18)
LC를 무작위로 구성하다 보니 불만이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 성격이 맞는 친구와는 2학년이 되어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지만 아닌 경우는 1학년 한 해 동안 같이 지내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기도 한다. 통합 LC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인사캠과 자과캠이 다른 학교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년부터 인사캠과 자과캠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 같다. 물론 긴 시간 동안 인자셔틀 타고 서울과 수원을 오가는 게 힘들 것 같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