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세원 (msw8888@skkuw.com)

학우와의 소통 돋보여, 중운과의 소통도 잘 이뤄져
등록금·시설·도전학기제 등 굵직한 논의들 잘 마무리해
각종 행사 홍보 활성화 방안 더 마련해야

 

인사캠 총학생회(이하 총학) Sparkle(회장 김예지, 이하 스파클)의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중앙운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인사캠 성대신문사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6일과 7일 각각 이지호(경영 15) 경영대 학생회장과 김민중(글리 14)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이 참여했고, 박성구(유동 17) 유학대 학생회장은 지난 7일 유선으로 진행했다. 사업 분야별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눴으며 마지막에는 스파클의 사업 전반에 성적을 매기고 총평을 들어봤다.
 

등록금
글리: 지난 5개년 예결산안 등의 재정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7년째 유지되고 있던 명목등록금을 동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학생 관련 시설 및 복지를 개선함에 따라 실질적인 체감환원율도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경영: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 논의를 소통창구에 공유하면서 학우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한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도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 등록금 동결이라는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교육
경영: 물론 올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군복무 학점이수제를 추진한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군복무 중인 학우들은 복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데 군복무 학점이수제를 통해 하나의 활로를 마련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학: 그동안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지 못해 아쉽다는 학우들의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수강신청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실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강신청 시 발생할 수 있는 최선과 차선의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할 수 있도록 해줬다.


복지·시설
글리: 화장실 시설이 개선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특히 학생회관 화장실의 경우 낙후화가 심각해 추후에라도 개선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인조잔디 설치의 경우 운동 소모임 입장에서는 숙원 사업과도 같아 운동장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껴진다.
경영: 잔소리 프로젝트나 ‘Sparkle:U’를 통해 인조잔디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모은 결과 인조잔디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캠퍼스 내에 24시 무인 증명서 발급기를 설치해 각종 증명서가 갑자기 필요한 경우에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았다.
유학: 건물별로 음식물 쓰레기통을 설치해 학우들이 쾌적한 교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한 교내외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험 기간에 야간 순찰 범위를 확대해 늦게 귀가하는 학우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소통
유학: 기존에 대성로 및 건물별 게시판이 관리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에 관리 주체를 명확하게 설정하면서 게시물 부착 내규를 현실적으로 개정하고자 노력한 점이 좋았다.
글리: ‘Sparkle:U’ 프로그램 중 택시를 직접 운행하면서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참여자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후에 이런 행사를 진행할 때는 홍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경영: 스꾸터의 경우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해 아쉽다. 기존의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를 넘어서는 성균인만의 공식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학교 측이나 총동창회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
유학: 공동구매를 진행해 노트북이나 생필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 학우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고 생각한다.
글리: 배리어프리존의 위치나 턱의 높이 등을 적절히 조정해 장애 학우가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휴먼라이브러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선배님을 초청해 대상 선배님들의 범위를 확대한 점이 좋았다. 다만 실제 참여율이 저조했던 점이 아쉽다.
경영: 자인전이 갑작스럽게 개최된 면이 있어서 아쉽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추진했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올해 나온 피드백을 반영해 차후에 더 좋은 행사를 기획했으면 좋겠다. 취업 WEEK 개최는 방향성이 뚜렷했고,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다만 실제 취업 준비 기간에 맞춰 개최 시기가 더 일렀으면 좋았을 것이다.


종합평가(익명)
A: 올해 가장 큰 이슈였던 학기제 선진화에서 책임감 있게 논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1년 유예라는 여유 기간을 갖게 된 점이 좋았다. 다만 셔틀버스 노후화 및 교체 문제는 학교와 학우, 업체 간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마무리 지은 점이 아쉽다.
A: 모든 학생이 기대했지만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인조잔디 설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예비군 조식의 수량 부족 등 운영에서 미흡한 부분이 아쉬웠다.
A: 지난 몇 년간 논의됐던 총졸업준비위원회 폐지를 스파클에서 마무리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셔틀버스 교체와 관련해서 결론이 나지 않아 아쉬워 쁠은 채워주지 못했다.

 

 

성대신문사에서 이지호(경영 15·위쪽) 경영대 학생회장과 김민중(글리 14) 글로벌리더학부 학생회장이 인터뷰 자료를 읽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