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경원 (skw8663@skkuw.com)

 

제51대 총학생회 Spar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스파클)의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에 본지에서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 최종공약점검을 통해 지금까지의 공약 이행 실태를 짚어 봤다. 1면에서는 양 캠퍼스의 공통 공약에 대해 살펴봤고 2,3면에서는 각각 인사캠과 자과캠의 공약을 점검해봤다.
 

미이행 비율 높은 교육 공약
스파클은 △수강신청 사이트에 책가방 기능 탑재 △복수전공 신청기간 조정 △군복무 학점이수제를 교육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행하지 못했다. 수강신청 사이트에 책가방 기능 탑재 공약은 서버 과부화 문제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김예지(소비자 15)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학교와 7차례 정도 논의했으나 서버 과부화가 우려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서버가 점진적으로 확대된 후에야 이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전공 신청기간 조정 공약은 형평성 문제 때문에 실현되지 못했다. 이동희(바이오 14)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원래는 복학 신청기간을 복수전공 신청기간보다 앞당겨 복학 학기에도 복수전공 신청이 가능하게 하려 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복수전공 신청 결과에 따라 복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복학 예정자에게 복수전공 신청 기회가 여러 번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군복무 학점이수제는 올해는 실현되지 못했으나 다음해부터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은 “교육개선협의회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도전학기제나 다른 이슈들 때문에 올해는 이행 못했으나 내년에는 군복무 학점이수제가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캠퍼스 개선 공약은 이번 학기에 차세대 아이캠퍼스가 만들어지며 이행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세대 아이캠퍼스가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학우들 사이에서 나오는 아쉬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복지와 소통에 힘써
스파클은 스꾸터에 총학생회 소통 게시판을 신설했다. 원래는 정책 이행 게시판을 만들어 정책 진행 상황을 나열하려고 했으나 학우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생각해 게시판의 용도를 바꿨다. 김 회장은 “정책 이행 게시판을 통해 정책 진행 상황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그 의미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문답 형식을 통해 학우들이 직접 정책 진행 상황을 물어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인권인식개선 교육도 보완됐다. 학우들이 인권인식개선 교육을 영상으로 수강하면 봉사시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영상은 편집 단계에 있으며, 다음 학기부터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강 가능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인권 감수성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지원팀이 주관하며 봉사시간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학교와 논의하며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 많은데 학교 시스템을 파악하는 데 오래 걸렸다”며 “이로 인해 학교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적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아현(글경제 16) 인사캠 부총학생회장은 “수강신청-책가방 일원화 등의 공약은 서버를 늘리는 등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공약”이라며 “스파클이 완수하지 못한 공약은 다음 총학생회가 계속 이어나가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