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을 이을 Bridge Year
오늘과 내일을 이을 Bridge Year
  • 신민호 기자
  • 승인 2019.12.02 18:46
  • 호수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시 가지는 휴식기, 브릿지 이어
본인을 위한 휴학이 돼야

 

지난달 29일 우리 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센터장 이상원)에서 주최한 ‘성균 Bridge Year(이하 브릿지 이어) 학생 특강’이 경영관 지하 1층 C-Studio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휴학을 준비하는 학우와 휴학생을 대상으로 브릿지 이어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브릿지 이어란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교육 △봉사 △여행 △인턴 △진로 탐색 △창업 등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통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갭이어(Gap Year)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정윤혜(영상 16) 학우와 한국갭이어 안시준 대표가 강사로 초빙돼 휴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정 학우는 2013년 1학기부터 2016년 1학기까지 일곱 학기 동안 쉬지 않고 학교에 다녔다. 정 학우는 4학년이 된 2016년부터 ‘칼졸업’을 위해 졸업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졸업 작품 시나리오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는 1학기를 마치고 시나리오 준비를 위해 무작정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제주도에 도착해 머리를 식혔지만, 시나리오는 쉽게 쓰이지 않았다. 결국 정 학우는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을 결정했다. “처음부터 오래 휴학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스타트업 인턴으로 시작한 그의 휴학은 아르바이트, 시나리오 준비, 언론사 인턴까지 이어졌다. 인턴을 마친 후 그는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운 좋게 집과 직장을 구할 수 있었어요.” 열심히 일하던 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유튜브 채널 ‘EO’로 유명한 김태용 씨와 같이 미국에서 일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는 “가진 게 없으니 선택도 포기도 쉬웠어요”라며 곧장 미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정 학우는 “휴학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발견했어요”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학이 인생의 큰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는 “학우들이 부담 갖지 말고 휴학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안 대표는 현재 대학생이 사회적 경쟁과 분위기에 휩쓸린 채 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본인도 다르지 않았다며 “대학생이 된 후에도 스스로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하고 실행한 적이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고민 끝에 본인을 위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무전여행을 떠났다. 16개월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그는 남이 아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살기로 결심했다. 안 대표는 “여러분도 저처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살기를 희망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을 위한 3가지 규칙인 △나에 대해 생각하기 △내가 나아갈 세계에 대해 알기 △세계에서 놀기를 제시했다. 그는 휴학의 본질은 변화라고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해야 해요”라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이상원(한교 16) 학우는 “학우의 말과 전문성 있는 강사의 말을 모두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틀에 박힌 대학 생활을 깰 용기, 휴학에 대한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혁신과공유센터 김부경 선임연구원은 “현재 학교 차원에서 브릿지 이어를 준비하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지쳐 휴학을 준비 중이거나 휴학 중인 학우를 위해 휴학 기간에 금전, 학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학생들이 휴학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강을 통해 본인을 위해 휴학할 용기를 얻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Studio에서 강연하고 있는 정윤혜 학우.
C-Studio에서 강연하고 있는 정윤혜 학우.
C-Studio에서 강연하고 있는 안시준 대표.
C-Studio에서 강연하고 있는 안시준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사캠 - (03063)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25-2 성균관대학교 호암관 3층 50325호
  • TEL : 02-760-1240
  • FAX : 02-762-5119
  • 자과캠 - (16419)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066 성균관대학교 학생회관 2층 03205호
  • TEL : 031-290-5370
  • FAX : 031-290-5373
  • 상호 : 성대신문
  • 발행인 : 신동렬
  • 편집인 : 배상훈
  • 편집장 : 박기황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황
  • 성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성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kkuw.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