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이제야 비로소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실 성대신문에 들어온 계기는 꼭 성대신문 활동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대학교에 들어와 생활한 1년 동안과 지원 당시 방학이었던 나의 생활을 돌아볼 때 이룬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달았다. 이러한 나태함을 끝내고 싶어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추가수습이었기에 3주 동안 대부분의 일정이 신문사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트레이닝 과정을 밟으면서 그 마음이 점점 사라졌고 마지막 트레이닝 시간에는 드디어 끝난다는 해방감과 이제 준정기자가 되었다는 느낌이 속에 쌓여있던 불만을 대체했다.

현재는 방중 활동 중이지만 뜻밖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제대로 된 방중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침 10시까지 출근을 하지 않아 일상은 조금 편해졌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성대신문에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뭐가 뭔지, 무엇을 해야 할지 그 갈피를 방중 활동을 통해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바로 학기 중 취재와 기사 쓰는 활동을 하게 된다면 잘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렇게 되니 오히려 없던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

들어온 이유는 성대신문의 목적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들어온 이상 성대신문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기자 활동을 성실히 할 것임은 분명하다. 대학신문이지만 기성언론 못지 않은 책임과 영향이 있다 생각한다. 남은 2학기 동안 기자의 역할을 다하겠다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