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kku.ac.kr 1995년 첫 시작으로 성균관의 신경망

기자명 김현중 기자 (caoshj@skku.edu)

올해 2월, 우리학교 홈페이지는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전면적인 웹디자인 변화는 우리학교의 이미지에 맞춰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움을 창출해내는 현대적인 위상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으며, 이외에도 ‘싱글사이온’이라 불리는 통합 로그인제도가 도입됐다.

이로 인해 과거 홈페이지, 메일계정, GLS·ASIS 등 흩어져 있던 사이트 이용자들은 학교의 메인사이트를 통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게 됐다. 하지만 접속자를 재학생, 교수, 직원, 졸업생, 일반인 등으로 나눠 개별화시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는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박영기 정보통신팀장은 “동문이면서 교직원이거나 학부졸업생이면서 대학원 재학생과 같은 중복지위 접속자를 원활히 소화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싱글사이온을 I-Campus와 도서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기반의 지금과 같은 우리학교의 홈페이지는 1995년초 처음 선보였다. 당시는 학교홍보를 위한 CD를 웹상에 올려 보여주기식의 형태로 꾸며져, 지금과 같은 홈페이지를 통한 업무처리와 같은 기능적 성격과는 거리가 있었다. 초기 디자인은 본교를 상징하는 은행잎의 노란색 이미지로, 홈페이지 컨텐츠는 대외협력팀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정보통신팀에서 협력해 구축했다. 이후 매년 꾸준한 보완이 이뤄졌으며, 지금과 같은 총체적 쇄신은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해서 완성됐다.

홈페이지와 더불어 전산망이 본격적으로 구축된 것은 2000년이다. 이때 현재 사용하고 있는 GLS와 ASIS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 전에는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OMR카드에 학생 개개인별로 모두 체크해서 이를 학교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터미널 단말기를 이용해 처리했다.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터미널을 통해 입력했으며, 99년 이후부터는 웹을 이용한 수강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혁신과 더불어 네트워크 장비구축도 진행됐다. 1∼2년전만 하더라도 수강신청시 접속폭주로 인해 GLS가 마비되는 등의 사태가 있었으나 지금은 웹서버를 두배이상 증가시켜 총 4대로 GLS가 마비되는 등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서비스 증가에 따라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고자 매년 7억 가량의 장비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작년 말에는 최첨단 장비인 HP슈퍼돔을 대학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2단계 포털화 과정으로 현재의 GLS시스템을 올해 12월까지 CS에서 JAVA를 변환시켜 좀 더 이용하기 편리하게 바꾸는 한편, 성균관에서 생산되는 모든 지식을 체계화시키는 지식정보시스템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대학들의 큰 흐름으로 특성화·국제화·정보화를 손꼽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보화는 신경조직망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인프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와 발전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팀이 목표로 정한 정보화 만족도 1위가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가 담겨, 모두가 만족하는 www.skku.ac.kr가 달성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