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선정 기자·박주성 기자 (webmaster@skkuw.com)

Sportlight - 2020 성균관대 챔피언십 게임리그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1000명 돌파,
학우들의 뜨거운 관심
지속적인 대회 개최 목소리도 들려

 

제52대 자과캠 총학생회 이루리(회장 전우중)는 2020학년도 온라인 비대면 축제 ‘성대한마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 성균관대 챔피언십 게임리그를 개최했다. 피파온라인4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종목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20학번 신입생을 포함한 양 캠퍼스 학부생을 대상으로 팀별 지원을 받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지난 7일 이루리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지난 16일 기준 누적 조회수가 약 3만회를 기록할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피파온라인4는 성승헌 캐스터와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중계를 진행했고, 롤은 성 캐스터와 이현우(클템)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피파온라인4 대회는 오후 1시 ‘팀플레이’와 ‘FC알스카’의 준결승전으로 문을 열었다. 2대 1로 앞서가던 ‘FC알스카’는 패스 성공률 100%를 보여주며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슥구축구’와 ‘FC Pharm online’의 경기 전반전에서는 양 팀이 팽팽하게 1대 1을 유지하다 연장전 후반 ‘슥구축구’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전은 3판 2승제로 진행됐다. 결승 1차전에서 ‘FC알스카’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좌측 측면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슥구축구’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도 ‘FC알스카’는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슥구축구’가 두 골을 넣으며 2대 1로 끝났다. 마지막 3차전은 세트스코어 동점으로 시작됐다. 치열한 접전으로 전반에는 골 소식이 없다가 후반 23분 ‘슥구축구’가 ‘FC알스카’의 패스를 가로채 차분히 골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잡은 ‘슥구축구’는 후반 45분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넣으며 2대 1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슥구축구’의 주장 박지훈(소프트 20) 학우는 대회와 관련해 “다음에도 대회가 열린다면 다른 종목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롤 대회도 진행됐다. 첫 번째 준결승전 ‘144’와 ‘성하예프’의 경기는 약 32분의 접전 끝에 ‘144’의 승리로 끝났다.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롤만큼은 성대하게(이하 롤만큼)’가 ‘언골플다의 맛을 봐라’를 약 27분 만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1차전, 3분 만에 선취점을 따낸 ‘롤만큼’은 11분까지 킬스코어 8대 2로 우세했다. 그러나 12분 중앙에서의 *한타 이후 경기 흐름을 가져온 ‘144’가 결국 킬스코어 15대 28로 1차전을 승리했다. 2차전의 양상도 1차전과 비슷했다. 6분에 미드에서 ‘롤만큼’이 선취점을 획득하며 12분까지 킬스코어 2대 7로 앞섰고, 하단에 전령을 소환해 1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하지만 중단 2차 포탑을 파괴한 ‘144’는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압도적인 한타를 운영했고 쌍둥이 포탑까지 파괴했다. 경기시작 32분 ‘144’는 킬스코어 24대 13으로 2차전까지 승리하며 2020 성균관대 챔피언십 게임리그의 롤 부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44’의 주장 박준선(영상 13) 학우는 “많은 연습을 통해 한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성 캐스터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고 수준 높은 경기였다”며 즐겁게 중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e스포츠 문화는 교내에 정착돼 있지만, e스포츠 대회를 주관하는 교내 단체가 있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타=대규모 교전.
*세트피스=그라운드 내에 공을 멈춰놓고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운영하는 것.
 
삼성학술정보관에서 피파온라인4 결승전을 중계하는 모습 사진l 박주성 기자 pjs970726@
삼성학술정보관에서 피파온라인4 결승전을 중계하는 모습 사진l 박주성 기자 pjs9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