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지우 (wldn9705@skku.edu)

학생지원예산 내에서 온라인 비대면 프로젝트 진행
성균체전·통합축제 다음 학기에 개최 논의 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이에 제52대 총학생회 이루리(인사캠 회장 박동욱, 자과캠 회장 전우중)는 학생지원예산으로 학우 복지를 도모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다음 학기 성균체전과 통합축제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강도 높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이 실시되는 가운데 대동제도 취소됐다. 우리 학교는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거쳐 배정받은 학생지원예산 내에서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루리는 이번 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대동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학교 측과 협의해 대동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여론이 있었다. 서지현(글리 20) 학우는 “대학 축제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취소돼 아쉽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등록금 사용내역에 관한 물음이 제기됐다. 대동제 예산에 등록금이 포함되는데, 대동제가 취소됐으니 등록금 환원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보근(러문 16) 학우는 “대동제는 매년 진행되는 학교의 대표 행사인데, 올해 대동제가 취소된 만큼 예산에 생기는 변화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에 박동욱(한문 17)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대동제가 등록금 회계만으로 전면 편성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동제는 등심위를 통해 책정된 학생지원예산을 사용한다. 학생지원예산은 우리 학교 학우를 위해 책정된 예산으로, 총학 사업에 따라 △문화 △복지 △시설 등에 투입된다. 이는 등록금·비등록금 회계가 모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총학이 학교 측에 학생지원예산 내에서 대동제 예산안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예산이 집행됐다.
2020학년도 대동제가 취소된 가운데 이루리는 학생지원예산으로 온라인 비대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학우들의 복지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온라인 비대면 프로젝트는 이루리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축제로, 인사캠에서는 ‘슬기로운 성대생활’, 자과캠에서는 ‘성대한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은 “대동제 취소에 대한 대비책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지쳐 있을 학우들의 일상을 환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대동제 예산으로 온라인 비대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박 회장은 “대동제가 취소돼 대동제 예산안을 학교 측에 애초부터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지난달 6차 등심위에서 이루리는 온라인 프로그램 예산을 학생지원예산 내에 편성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고, 학교 측은 수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온라인 비대면 프로젝트는 학생지원예산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우중(건설환경 17)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기존 계획했던 예산 내용이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이루리는 앞으로도 예산기획팀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지원예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동제가 취소되면서 통합축제에 대한 학우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서현(독문 19) 학우는 “대동제가 취소돼 아쉬웠지만 2학기에는 통합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이루리는 오는 9월 건기제를 통합축제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자인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던 성균체전 또한 취소됐다. 이번달에 인사캠 운동장에서 ‘인자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이에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다음 학기에 성균체전을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스포츠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합축제와 성균체전의 진행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 자과캠 대동제가 진행되던 삼성학술정보관 앞 잔디밭 사진l 박주성 기자 pjs970726@
기존 자과캠 대동제가 진행되던 삼성학술정보관 앞 잔디밭
사진l 박주성 기자 pjs9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