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선진 (hupfen@skkuw.com)

그늘막·야외쉼터·공유자전거 도입
이번 학기 결산안은 전학대회 이후 공개할 예정


자과캠 총학생회 이루리(회장 전우중)의 시설·복지 공약은 대다수 이행됐으며, 미이행 공약도 다음 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공약은 이행됐지만 혜택을 받는 학과가 적어 학우들의 체감이 어렵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통·문화 공약은 대부분 이행되지 못하거나 대체 이행됐다.

교육
학과별로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조사해 지원하겠다는 공약은 일부 이행됐다. 이루리는 지난 3월 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우리 학교 학우 전체가 어도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그 외 학과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별도의 조사 및 지원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장재윤(전자전기 16) 학우는 “대부분의 자과캠 학우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없어 좋은 사업임에도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시설
캠퍼스 시설 개선을 위한 그늘막 설치와 야외쉼터 마련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루리는 현재 관리팀과 설치 구역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전우중(건설환경 17)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학기 말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안으로 그늘막과 벤치 테이블 설치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루리는 흡연구역을 개편하고 낡은 시설을 보수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불편 사항을 파악한 뒤 캠퍼스 내 총 3곳의 흡연구역을 이전했다. 산학협력관 부근의 기존 흡연구역에 설치하려던 흡연 부스는 지형적 조건이 부합하지 않고 주변 경관을 해쳐 설치하지 못하게 됐다.
 

복지
이루리는 △공유자전거 사업 재개 △동아리 지원 사업 확대 △천원학식 이용 시간 연장 총 3개의 복지공약을 이행했다. 지난해 교내 공유자전거가 철수된 뒤 이루리는 새로운 업체와의 계약을 성사했다. 이에 다음 학기 개강 이전에 자전거를 들여올 예정이다. 동아리 지원 사업으로는 학생회관 연습실 확충 공사를 확정했다. 또한 동아리방·학생회실 인테리어 개선 사업은 프로모션을 통해 총 20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에 오후 11시 시간대의 인자셔틀을 신설하고 정거장 지면 안내판을 입식 안내판으로 바꿔 설치하는 사업은 이행되지 않았다. 율전파출소-쪽문 거리의 인도 구분 또한 수원시 교통 행정팀과의 논의 과정에서 물리적·법적인 제약을 발견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힌 상황이다. 전 회장은 미이행된 사업은 다음 학기에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소통·문화
△배달존 설치 및 운영 △버스킹 운영주간 △스터디 지원 등의 사업은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미이행으로 남았다. 북토크·전시회 등을 계획했던 문화 제휴 사업은 스터디 카페로 대체 이행했다. 이루리는 교내 시설 사용에 제약이 생기면서 학습 공간을 잃은 학우들에게 수원시 내 스터디 카페와 제휴를 맺어 혜택을 제공했다.

한편, 단과대학 단독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새내기-선배 커뮤니티 형성, 단과대학 이용 시설 개선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단과대학과 총학생회가 함께 TFT를 꾸려 해결하고 있다.

재정
이루리는 학기별 총학생회비 결산안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학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학대회가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학생회비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번 학기 결산안은 다음 학기 개강 전 전학대회를 열어 학생회비를 인준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자과캠 공약 이행 현황
자과캠 공약 이행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