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지우 (wldn9705@skkuw.com)

인성 교양 절대평가화, “당장 도입 어려워”
코로나19로 상당수 공약 다음 학기에 이행 예정


인사캠 총학생회 이루리(회장 박동욱)의 교육 공약은 미이행과 대체이행으로 남았다. 반면 시설 공약은 상당수 이행 중에 있어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복지·인권·소통·문화 공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음 학기로 미뤄진 경우가 많았다.

교육
이행에 그쳤다. 형평성에 어긋나 학우들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이 답했기 때문이다. 박동욱(한문 17)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당장 다음 학기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는 힘들다”며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전학기제 공청회를 분기별로 진행하겠다는 공약은 학기별로 대체 이행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1분기에 이루리는 도전학기제 도입 확정에 따른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설명회 개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연기됐다. 이번 학기 첫 설명회는 오는 4일 웹엑스를 통해 개최될 예정이다.

시설·복지
시설 공약에서 이루리는 △생리대·휴지 자판기 개선 △휴게실 개선 및 관리 △흡연구역 재정비 공약을 모두 이행 중이다. 박 회장은 “이번 학기 중에 카드 사용이 가능한 생리대·휴지 자판기가 시범 도입된다”고 밝혔다. 휴게실 개선과 관리도 이뤄진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기 전에 이를 위한 전수조사를 끝냈다”며 오는 여름방학 중에 휴게실 내 모든 이불을 세탁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흡연구역 재정비 공약 또한 순조롭다. 현재 이루리는 흡연구역 바닥을 도색하고 소화기를 배치하기 위한 업체 미팅을 진행 중이다. 김지원(유동 14) 학우는 “학우들이 학교에 없는데도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시설 공약을 위한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복지 공약 일부는 이행됐으며 미이행 공약은 논의 단계에 있다. 이루리는 ‘SAFE 성균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교내에 비상벨 타워를 설치했다. 또한 기존 제휴 멤버십에 교육·졸업 관련 제휴 멤버십을 추가한다는 공약을 이행했다. 셔틀버스 통합 단말기 공약은 아직 학교 측과 논의 중이다. 박 회장은 “다음 학기부터 교체되는 셔틀버스에 카드 통합 단말기를 부착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재학생 대상 법률 자문 프로그램 △탄탄진로 △학식 개선 공약은 다음 학기에 이행될 예정이다.

인권·소통·문화
이루리가 제시했던 인권 공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행되지 못했다. 비건 간식 배부 및 총학생회 주도 건강한 새터 문화 공약이 학우들이 없는 캠퍼스에서 시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비건 간식 공약에 대해 박 회장은 “다음 학기에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미팅 중”이라고 밝혔다.

소통·문화 공약 중에는 인스타그램 개설 공약만 이행됐다. 이루리는 지난해 인사캠 인스타그램 소통창구를 신설하며 학우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박 회장은 “기존엔 자과캠 인스타그램만 있어 인사캠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신설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SKKU 브랜드화 공약에 대해서는 셔틀버스와 학생증 디자인 공모전이 오는 여름방학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루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지 못한 △금잔디 개방 주간 연장 △기자 간담회 △학생 게릴라 데이트 공약 시행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인사캠 공약 이행 현황
인사캠 공약 이행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