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민주 편집장·김혜린 기자 (webmaster@skkuw.com)
유홍준 인사캠 부총장과 김동욱 교무처장사진 l 김혜린 hr000408@skkuw.com
유홍준 인사캠 부총장과 김동욱 교무처장
사진 l 김혜린 hr000408@skkuw.com

지난 4일 학교 측은 2주차 또한 전면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교무처의 공지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더불어 온라인 수업을 일주일 더 연장하라는 대학생활방역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학사운영방안이 결정됐다.

학교 측의 학사운영방안 결정에 앞서 학생대표단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같은 날 오전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유홍준 인사캠 부총장 △김동욱(통계) 교무처장 △배상훈(교육) 학생처장 △제52대 총학생회 이루리(인사캠 회장 박동욱, 자과캠 회장 전우중)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 △제48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피움(인사캠 회장 허재강, 자과캠 회장 정재은) 허재강(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4기) 인사캠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학교 측은 먼저 학사운영방안에 오프라인 수업이 포함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 부총장은 “이번 학기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교강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이 2~3년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자문을 참고했다”며 “현 상황에서 교육적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일, 학교 측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부의 비대면 수업 권고를 받고 오프라인 수업 지침을 변경했다. 김 교무처장은 “교육부 권고 이후 의사 결정이 신속히 이뤄져 학생 대표와 의논이 어려웠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유의하면서 수업의 질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학생대표 측의 의견도 전달됐다. 이번 학기 학사운영이 여러 차례 변동된 점에 대해 전우중(건설환경 17)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지난 학기처럼 일정 기간을 두고 학사운영방안을 확정해야 학우들의 혼란스러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학기와 달리 이번 학기는 ‘준비된 학기’라던 학교 측의 주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는 상당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학우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상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또한 “정부와 교육부의 방침이 학사 운영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으니 이에 빨리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방역 수칙을 확실히 하고, 코로나19 상황 단계별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욱(한문 17)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학교 내에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많은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학생들은 결과만 볼 수밖에 없으므로 논의 과정을 좀 더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 부총장은 학사운영방안의 결정에 대해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 측의 결정이 우왕좌왕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이 캠퍼스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교무처장은 “학사운영을 결정할 때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며 “한편으로는 학교는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많이 투자하고 있다. 총학생회와도 계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무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고 공지했음에도 일부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에 유 부총장은 “지난 1일, 1주차 잔여기간 동안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도록 요청했지만 일부 수업마다 신속히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무처장은 “수업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경우 학생과 교강사가 논의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