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교환학생 학점 인정 ··· 학우들 혼란
모호한 교환학생 학점 인정 ··· 학우들 혼란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09.21 15:48
  • 호수 16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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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인정 세부사항은 학과장의 재량으로 정해져
학과 내 안내사항 명확하지 않아 피해 보는 학우도

교환학생 학점 인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학우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 공지사항에 따르면 교환학생들은 우리 학교에서 수강 가능한 최대 학점만큼 교환학생 학점을 신청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지사항대로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한 학우들의 피해가 생기고 있다.

교환학생 학점 인정은 크게 학점예정조서와 학점인정조서를 통해 이뤄진다. 교환학생은 출국 전에 학점예정조서를 작성한다. 이는 귀국 후 학점 변환을 위한 사전 확인 문서로, 학과장에게 승인을 받은 후 GLS에 입력한다. 파견이 끝나고 귀국한 뒤에는 학점인정조서를 작성하고 학점예정조서와 마찬가지로 학과장에게 승인을 받은 후 GLS에 입력하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교환학생 파견 중 수강 과목에 변동이 생겨 학점예정조서에 작성하지 않은 과목은 수강하더라도 학과장의 승인을 거쳐 인정받을 수 있다.

교환학생 학점 인정에 대한 세부사항은 학과장의 재량으로 정해진다. 국제교류팀(팀장 김갑수) 정연수 직원은 “한 학기에 15시간 이상이 1학점으로 인정이 되고 수업 시수에 따라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어떻게 변환을 해주는지는 학과에 따라 다르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학과 사무실을 통해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는 실정이다. 학과 내 학점 인정 등에 대한 안내사항이 명확하지 않아 학우마다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교 공지사항에 따르면 학점예정조서를 통해 승인받은 과목들은 모두 귀국 후에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학점예정조서에 적힌 과목들의 학점을 모두 인정받지 못해 추가 학기를 등록해야만 했던 학우들의 피해 사례도 존재한다. 익명의 한 학우는 학과장으로부터 학점예정조서 승인까지 받고 출국했다. 그러나 귀국 후 학과 사무실은 학습예정조서와 달리 3학점이 아닌 2학점만 인정된다고 통보했다. 학점예정조서를 통해 승인을 받은 과목이었음에도 학점 인정에 변동이 생긴 것이다. 또한 당초 학점예정조서를 통해 전공핵심으로 인정받기로 한 과목들도 귀국 후에는 전공일반으로 인정됐다. 학점예정조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학점예정조서를 통해 승인받은 과목들이었음에도 귀국 후에는 학과장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는 “학점예정조서를 쓸 때 학과장님이 조금 더 확인해 학점을 인정해줄 수 없다고 고지해 줬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점 인정 변동으로 인해 추가학기를 등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 직원은 “학점 인정은 학과장이 승인을 해줘야 하는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환학생들의 장학금 수혜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학교 ‘장학금 지급규정’에서는 직전학기 취득학점이 12학점, 최종학기 직전학기 9학점 미만인 자는 장학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규리(정외 17) 학우는 “파견대학에 3학점 인정 기준인 45시간을 넘지 않는 수업이 대부분이라 장학금 수혜 대상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정되는 학점 수가 적어 장학금을 아예 포기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학점인정제도 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학점인정비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학사운영팀과 수업 시수에 따른 변환제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 직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교환학생 파견 연기 또는 취소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학우 대상으로 두 번 시행했으며, 파견을 다음해로 연기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다"고 밝혔다.

GLS를 통한 학점예정조서 작성.
ⓒ학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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