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혜린 기자 (hr000408@skkuw.com)

학우들의 비교과활동을 객관적 데이터로 관리 가능해
기대효과 실현 위해선 개선 필요해

지난 1일 학생성공 포트폴리오 시스템인 챌린지스퀘어가 새로 도입됐다. 챌린지스퀘어란 학우의 대학 생활에 걸친 교내외 비교과 활동 성과를 관리하기 위한 종합 전산 시스템이다. 교무팀(팀장 채희철) 채영기 계장은 “기존에는 비교과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미흡했다”며 “비교과과정의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학생들의 비교과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챌린지스퀘어의 핵심 기능은
챌린지스퀘어에는 △3품인증 △국제교류 △비교과프로그램 △상담 영역 △역량진단 △외국인유학생 △장학활동 △취업/창업활동 △학생성공대시보드 △학생활동 영역이 있다. 학우들은 챌린지스퀘어에서 △재학생 △졸업생 △취업생과 자신의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다. 채 계장은 “챌린지스퀘어의 주요 기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실질적인 데이터를 축적해 학생들의 진로 준비와 학업 계획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학생성공대시보드 영역에서는 비교 집단을 설정하고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등의 학업 성과를 다른 학우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학우들이 재학생과 비교할 때는 자신이 설정한 단과대와 학과별로 평균치를 비교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우들은 특정 단과대와 학과를 나온 취업생과 비교할 수 있는데, 이때 추가로 취업분야, 취업기관을 비교군으로 설정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채 계장은 “재학생 집단과의 객관적인 비교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동기 부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로 진출한 취업생 데이터와의 대조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학활동 영역에선 수혜 가능한 장학금 목록을 확인해 장학금별 최근 5개년 수혜 학우들의 평점평균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채 계장은 “등록 학기 수와 평점평균 등과 같은 직전 학기까지의 정보는 자동으로 입력된다”며 “직전 학기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학기 정보도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장학금 수혜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워진 3품제, 챌린지스퀘어에 어떻게 반영되나
챌린지스퀘어가 도입된 이후부터 졸업요건인 3품제는 GLS가 아닌 챌린지스퀘어에서 신청해야 한다. 신3품제에는 기존 3품제 영역이었던 △국제품(글로벌인증) △인성품(인성인증) △창의품(창의인증)에 인턴십인증과 AI인증이 추가됐다. 2020학년도 이후 입학자는 신3품제 5개 영역 중 3개의 영역에서 품을 취득하면 된다. 하지만 기존 3품제에 비해 신3품제의 취득 기준이 더 높아져 어려워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서현(인과계열 20) 학우는 “신3품제가 시행되면서 영역 취득 기준이 비교적 높아졌다”며 “그리고 새로운 영역은 도전하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채 계장은 “기존의 3품제는 1996년에 처음 도입돼 부분적으로만 수정을 거쳤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춰 3품제도 변화할 필요가 있어 개편됐다”고 전했다.

한편, 2019학년도 이전 입학자는 기존 3품제에 적용되지만 희망한다면 신3품제 취득 기준에 따라 품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 △국제품 △인성품 △창의품 인증은 각각 챌린지스퀘어 3품인증 영역 항목인 △글로벌인증 △인성인증 △창의인증에서 신청해야 한다. 

챌린지스퀘어, 보완점 더 필요해
한편, 챌린지스퀘어가 도입됐지만 아직 졸업생들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진성혁(글경제 19) 학우는 “챌린지스퀘어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유익할 것 같지만 아직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채 계장은 “졸업생들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선 졸업생들이 자율적으로 취업 결과를 기입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앞으로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최근 5개년의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챌린지스퀘어의 작동 과정에 오류가 발생해 불편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서범창(글리 18) 학우는 “챌린지스퀘어에서 3품제 인증을 신청했는데, 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채 계장은 “챌린지스퀘어는 최근에 도입됐기 때문에 아직 전산상의 오류가 많을 수 있다”며 “학생들이 챌린지스퀘어를 이용한 후 문제점을 학교 측에 전해주면 지속적으로 전산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 챌린지스퀘어 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