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선진 기자 (hupfen@skkuw.com)

민주적 의사결정 위한 제도 정비·학생회관 시설 개선

인사캠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이구동성(회장 이윤호)은 다양한 동아리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동아리실·ATM 기기 소음 개선 △동아리연합회칙 전부개정 △운영위원회 재건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먼저 연습 기간 중 소음 논란이 있었던 학생회관 1층의 비공연 동아리실을 3층과 별관으로 옮겨 공연 동아리의 공간과 분리했다. 이윤호(철학 17)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동아리 사이에 소음으로 인해 활동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실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구동성은 소음을 유발해 학우들이 불편을 겪었던 학생회관 3층의 ATM 기기 음량을 학생지원팀과의 논의를 거쳐 조절했다. 방음벽 설치 또한 학생지원팀과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구성되지 않았던 운영위원회도 재건했다. 이 회장은 “동연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분과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되살렸다”고 말했다. 미흡한 부분이 많았던 동아리연합회칙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 회장은 “기본적인 용어의 정의가 정립돼있지 않았고 중앙동아리에 대한 내용뿐이었다”며 “준중앙동아리, 독립동아리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 동아리가 누릴 권리와 의무를 담고 산발적인 내용을 정돈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동아리연합회칙은 최종 검수 작업과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구동성은 열악했던 학생회관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1층 샤워실·전 층 화장실 가림막 설치 △노후화된 소화기·소방법 저촉 비품 폐기 및 정비 △복도 도색 및 왁스 작업 △연습실 거울·벽면 오염 개선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학생회관 4층의 학생행사장은 음향 및 조명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동아리로부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킹고M으로 메시지를 발송해 문제를 파악했다”며 “이후 학교의 에듀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4500만 원의 예산 중 약 4300만 원을 사용해 기자재를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은 예산과 교비로 학생회관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해 동안 이구동성을 이끈 이 회장은 “전체 학우들 그리고 특히 신입생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남은 임기 동안 우리 학교 동아리 활동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음향 및 조명 시설을 교체한 학생회관 4층 학생행사장.ⓒ 인사캠 동아리연합회 이구동성 제공
음향 및 조명 시설을 교체한 학생회관 4층 학생행사장.ⓒ 인사캠 동아리연합회 이구동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