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수민 기자 (mini9935@skkuw.com)

"학우들과 함께 발맞춰 걷는 학생회가 되고파"

문과대학(이하 문과대) 학생회 MoonWalk (회장 최지훈, 이하 문워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약 이행에 힘썼다. 더불어 다양한 추가 사업을 통해 학우들의 학교생활을 지원했다.

문워크는 당초 계획했던 공약을 무난히 이행해 76%의 이행률을 보였다. 지난달 문워크는 신입생을 위해 학업 정보, 학사 안내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문워크 길라잡이 배부 공약을 완료했다. 또한 SNS 소통창구를 확대해 소통 증진 공약을 이행했다. 기존 소통창구에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포함하며 총 3개의 소통창구를 운영하면서다. 총학생회와의 연계 정책인 도전학기 인문 프로그램 증설 역시 이행됐다. 문워크는 교무처와 총학생회에 이를 지속해서 요구했으며 그 결과 ‘인문학과창의적사유’와 같은 인문과학 과목이 지난 도전학기 썸머세션에 신설됐다. 이외에도 문워크는 △문과대 학생회실 상주 공간 개편 △문과대 학생회실 프린터 교체 △바람막이 공동구매 등 문과대 학우들의 복지에 힘썼다.

한편, 코로나19의 지속세로 일부 공약 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경제관 1층에 신설될 예정이었던 ‘문과대 워크부스’ 설치가 무산됐다. 문과대 워크부스는 문과대 학우들이 팀플 및 과제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에 최지훈(철학 17)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인원 교내 출입이 제한되면서 공사 진행이 불가했다”며 “워크부스 설치 예산은 차기 학생회로 이관될 예정”이라 밝혔다. △동문 초청회 △소모임 및 학회 지원 확대 △예비군 지원 사업 △전공 박람회도 코로나19로 인해 이행되지 못했다. 전공 박람회 및 동문 초청회 공약은 관련 내용을 묶어 제작한 ‘전공 박람회 책자’로 대체돼 다음달 배부 예정이다. 

문워크는 공약 이외의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며 미이행된 공약의 아쉬움을 달랬다. 새터 없는 새터조 사업을 통해 새내기 새로배움터가 취소되기 이전에 편성된 새터조에 다양한 미션을 부여하면서 신입생과 재학생 간의 교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모여봐요 문대의 숲' 사업을 신설해 그 일환으로 △집밥 프로젝트 △코로나19 극복 손글씨 릴레이 △코치 자켓 제작 등을 진행했다. 천지민(철학 19) 학우는 “모여봐요 문대의 숲은 학우들의 학교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이 많은 학기에 걸맞은 사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회칙 체계를 만들어 학생회의 토대를 다지고 싶다”고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을 전했다. 
 

문워크가 진행한 모여봐요 문대의 숲 사업.ⓒ 문과대 학생회 문워크 인스타그램 캡처
문워크가 진행한 모여봐요 문대의 숲 사업.
ⓒ 문과대 학생회 문워크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