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다겸 기자 (dgflying05@skkuw.com)

SNS 활용해 학우 간 교류 도모해

글로벌융합학부(이하 글융) 학생회 C:U(회장 강보라, 이하 씨유)는 온라인 수업이 지속됨에 따라 단절된 학우 간의 소통을 증진하는 데 주력했다. 씨유는 이러한 기조로 △개강 대비 전공 진입생 OT 재실시 △전공 진입생·재학생 간 소통 프로그램 진행 △학생자치 운영사항 공유 등의 공약을 진행했다.

우선 씨유는 ‘바른글융길잡이’, ‘여름방학숙제’와 같은 SNS를 이용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보라(컬처테크 18) 회장은 “이번 학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소통의 단절을 체감해 지속 가능한 소통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공약을 제시한 이유를 밝혔다. ‘바른글융길잡이’란 글융 재학생과 전공 진입생끼리 한 조를 편성해 함께 빙고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수인(컬처테크 19) 학우는 “전공진입 후 학과에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 소외감을 느꼈는데 선후배 사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 좋았다”며 “하지만 코로나 시국 속 비대면 소통을 하다 보니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없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여름방학숙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신의 학업 경험을 전공 진입생들과 공유했다.

한편, 씨유는 이번 학기 오프라인 개강을 염두에 두고 오프라인 OT, 세미나실 공간 개편 등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며 공약 이행에 차질이 생겼다. 글융은 지난해 신설돼 학사운영의 변동사항이 많고 다른 학과와는 수업 진행방식이 달라 개강 전 OT가 중요하다. 강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OT가 불가능해져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다수의 학우가 설명이 부족하다며 온라인 OT의 한계를 지적했다”며 “그래서 개강 직전에 오프라인 OT를 개최하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짐에 따라 결국 계획했던 오프라인 OT도 학과별 온라인 OT로 대체되게 됐다. 

또한, 글융은 현재 세 개의 학과가 한 개의 세미나실을 이용하고 있다. 강 회장은 “하나의 세미나실을 여러 목적으로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공간 분리가 필요했다”며 “파티션을 이용해 휴식과 공부, 모임을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공약은 지난 학기부터 대체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이행되지 않았다. 강 회장은 “온라인 학기 진행으로 세미나실 공간 개편이 다른 정책에 비해 급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글융 학생회장을 연임한 강 회장은 “글융 학우들이 학생회의 존재와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학우들을 위해 움직이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전공 진입생·재학생 간 소통 프로그램 '바른글융길잡이' SNS 캡처.ⓒ 글로벌융합학부 학생회 C:U 제공
전공 진입생·재학생 간 소통 프로그램 '바른글융길잡이' SNS 캡처.
ⓒ 글로벌융합학부 학생회 C:U 제공